싱가포르 쇼 타워 재개발 위치도(사진-현대건설)
싱가포르 쇼 타워 재개발 위치도(사진-현대건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국내외 수주소식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24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쇼 타워(Shaw Tower)’ 재개발 공사를, 롯데건설은 1574억원 규모의 부산 사하구 괴정6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각각 따냈다.

◇현대건설, 싱가포르 Shaw Tower 재개발 공사
현대건설은 발주처인 싱가포르 쇼 타워 부동산(Shaw Towers Realty)으로부터 쇼 타워 재개발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Letter of Award)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1975년 완공돼 46년간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쇼 타워를 재개발해 지상 32층 고급 오피스 빌딩과 지상 6층 근린시설(포디움)로 신축하는 공사다. 연면적은 6만 4728㎡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8개월이다. 공사금액은 24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주시설인 업무 공간뿐 아니라 생활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 야외원형극장, 하늘정원·카페, 테라스 등을 함께 조성해 상업공간과 편의 환경 통합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동차 없는 도시를 추구하는 싱가포르의 비전에 따라 보행자 통로, 주변 관공서, 도심고속철도(MRT) 역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해외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얻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해외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괴정6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롯데건설은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괴정6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468-20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9층, 9개 동, 총 692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로 공사비 규모는 약 1574억원이다. 

사업지 인근에는 괴정2·3·5구역 및 사하지역주택조합사업, 그리고 정비구역지정을 추진 중인 괴정7구역까지 재정비 사업이 활발한 만큼 이들 사업장이 모두 개발될 경우 1만 가구에 이르는 서부산 주거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은 고급스러운 커튼월룩과 거대한 액자 형태의 메가 프레임 구조물을 설치해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권역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과 야외 정원, 예술적 조형 광장 그리고 단지 순환 산책길 등 특화된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캐슬 안에서 주거 만족감은 물론, 차별화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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