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생태계 지난 2013년 저점 이후 성장세
산은, “벤처·유니콘 기업 육성 위해 벤처생태계 활성화...대규모 투자 지원 계획”

KDB산업은행이 올 2분기 KDB벤처지수가 397.3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상승했다.(자료-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올 2분기 KDB벤처지수가 397.3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상승했다.(자료-KDB산업은행)

[일요경제 김민선 기자]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은 올 2분기 KDB벤처지수가 397.3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9.09%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KDB벤처지수’는 산은이 국내 벤처생태계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개발한 지수이며, 벤처 생태계 활력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종합지표다. 이는 벤처기업 성장에 필수적인 투자재원, 신규투자, 회수여건을 고려해 산출하고, 각 항목을 보조지수화해 제시한다.

‘KDB벤처지수’에 따르면 국내 벤처 생태계는 지난 2013년 저점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산은은 “현재 국내 벤처 생태계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기준년도인 지난 2008년(지수=100) 대비 약 3.9배 개선됐으며, 빠른 속도로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투자재원지수는 575.1, 투자실적지수는 417.6, 회수여건지수는 251.0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는 벤처펀드 결성 2조 7433억원, 벤처투자 3조 730억원을 기록해 역대 상반기 최대 벤처펀드 결성 및 벤처투자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투자재원지수와 투자실적지수는 이를 반영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93.1%, 27.4% 상승했다.

회수여건 지수는 코스닥 신규상장 시가총액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은 “국가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유니콘 기업 육성 위해 당행 플랫폼을 통한 벤처생태계 활성화부터 VC펀드(Venture Capital Fund)를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스타트업 전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을 위한 대규모 투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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