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우건설 등

롯데캐슬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를 통해 지난 3일 방영한 '그 남자의 72시간' 한 장면.(사진-롯데건설)
롯데캐슬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를 통해 지난 3일 방영한 '그 남자의 72시간' 한 장면.(사진-롯데건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보수적이고 딱딱한 이미지가 강한 건설사들이 MZ세대와 소통 강화를 통해 젊고 밝은 기업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를 통해 ‘그 남자의 72시간’이라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그 남자의 72시간’은 구독자 수 14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한 코너에 등장한 인기 캐릭터 이호창 본부장과의 협업으로 기획했다. 롯데캐슬, 르엘 등 롯데건설 주거 브랜드가 갖고 있는 기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한정하지 않고 MZ세대의 소통 방식과 문화 트렌드에 맞춰 젊은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편하게 다가가겠다는 취지에서다.

콘텐츠는 재벌 3세 이 본부장의 사생활을 소개하며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을 이 본부장의 집으로 노출한다. 총 4편으로 제작됐으며, 지난 3일 첫 편 공개 이후 매주 금요일 마다 공개될 예정이다.

또 롯데건설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오는 14일까지 사내소통 프로그램 '위 퀴즈 온 더 롯데건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위 퀴즈 온 더 롯데건설은 개그맨 박영진과 사내직원이 MC로 등장해 △다둥이 아빠들 △MZ세대 신입사원 △한반도 최남단-최북단 현장직원 △해외 파견 근무자를 주제로 다양한 직무의 직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퀴즈를 내는 콘텐츠로 제작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온라인으로 조직문화 선포식을 열어 새 조직문화 슬로건 '엔지니어 플레이그라운드(Engineers Playground)'를 공개하고 4가지 조직문화 코드로 ‘자율·협업·수평·도전’을 제시했다.

4가지 코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 등 변화, 직원 중 MZ세대의 증가와 직원 대부분을 차지하는 엔지니어의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조직문화 선포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동영상 시청, e-book 발행 등 다양한 비대면 방식을 이용해 진행됐다, 그 중 특히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관 개설이 눈길을 끌었다.

대우건설은 젊은 사원들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건설업계 최초로 주니어보드를 도입했다. 주니어보드는 젊은 실무자로 구성된 청년 중역회의다. 주니어보드 구성원들은 정기회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신사업 개발·비효율적 업무 관행 개선·기업 문화 혁신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젊은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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