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 김민선 기자] 금융권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돕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업계, 이웃 나눔 행사·특별자금 지원

NH농협은행(이하 농협은행) IT사랑봉사단은 지난 10일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와 함께 성남문화원을 찾아 ‘추석맞이 우리 농·축산물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한가위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고 우리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서을구 IT노조위원장은 “앞으로도 노사가 화합해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사회취약계층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은 다음달 5일까지 신규대출 3조원, 만기연장 5조원 등 총 8조원 규모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 예정이다.

또한 할인어음,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은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추가 감면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차량 무상점검·명절 음식 나눔

DB손해보험(이하 DB손보)은 오는 17일까지 추석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고 예방과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차량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DB손보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 대상으로 전국 프로미카월드 313개점에서 진행된다.

오토케어 서비스 특약 가입 고객은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오일, 배터리 등 25가지 점검과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약미가입 고객에게는 12가지 점검과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생명(이하 농협생명)은 지난 9일 서울 은평구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효 드림 꾸러미’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후원은 추석을 맞아 소외된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에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꾸러미는 추석 명절음식인 송편, 만두, 사골국, 식혜 등으로 구성돼 독거노인과 지역사회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카드업계, 고령자 맞춤 먹거리·고객 경품이벤트

BC카드는 추석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사랑해 빨간밥차 식품 꾸러미’를 지원할 KT그룹희망나눔재단과 공동 지원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사랑해 빨간밥차 식품 꾸러미’는 오는 24일까지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김해, 광주, 여수 등 전국 7개 지역 내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가정 등 총 28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해당 꾸러미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 저염식 간편국, 즉석밥, 건강음료 등 영양식 총 15종으로 고령자 맞춤형 건강 먹거리로 구성됐다.

NH농협카드(이하 농협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추석 맞이 ‘경품 주는 통큰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해당 기간 동안 국내 전 가맹점에서 농협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일시불·할부 합산 4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35명에게 경품 또는 캐시백을 제공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 마음을 나누고자 금융권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생을 통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