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대상 이색 기업문화 프로그램 시행
“모든 직원 참여할 수 있는 기업문화 프로그램 계획”

KB증권 박정림, 김성현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세번째)가 '2021 KB증권 타운홀미팅'을 진행하며 직원들과 함께 퀴즈를 풀고 있다.(사진-KB증권)
KB증권 박정림, 김성현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세번째)가 '2021 KB증권 타운홀미팅'을 진행하며 직원들과 함께 퀴즈를 풀고 있다.(사진-KB증권)

[일요경제 김민선 기자] KB증권이 임직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소통형 프로그램’으로 활기찬 직장 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16일 KB증권에 따르면 임직원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CEO공감소통’, ‘CEO 타운홀 미팅’, ‘퇴근가왕: 에이블 싱어(able singer)’ 등 이색적인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KB증권은 대표이사 메시지·기업문화 관련 콘텐츠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표현한 ‘CEO 공감소통’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젊은 꼰대’, ‘직장 내 금기어 사전’, ‘갑질문화 타파’ 등을 담아 직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직장 내 금기어 사전’은 회사에서 해서는 안 되는 대화에 대한 내용으로 “벌써 퇴근해?”, “오늘 일찍 가네?” 등 정시 퇴근에 대한 압박이나 “스스로 배워야지?”, “꼭 시켜야만 하니?” 등 명확하지 않은 업무 지시에 대한 말을 금기어로 지정했다. KB증권은 이를 통해 직장 내 건강한 소통 문화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KB증권은 세대간 화합을 위해 ‘CEO 타운홀 미팅’을 매년 상·하반기에 각 1회씩 실시하고 있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 패널이 직원 대표로 참가해 대표이사와 토크쇼를 진행한다. ‘7080 노래 맞추기’, ‘신조어 퀴즈 풀기’ 등 편안한 코너로 구성했다.

직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금요일에 즐거운 퇴근시간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부르는 퇴근송 콘테스트 ‘퇴근가왕: 에이블 싱어’다. 참가자는 독특한 무대의상과 개사를 통해 본인만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닉네임으로 소개하고, 뮤직비디오 참가자는 얼굴을 복면 CG 처리해 방송된다. 방송 후 직원 투표로 최종 가왕을 선출한다.

이 외에도 MZ세대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는 ‘아이디어 보드(Idea Board)’, MZ세대 직원들과 임원들의 역멘토링 프로그램 ‘리버스 멘토링’, 부서간 협업과 소통을 위한 도시락 간담회 ‘톡(Talk)시락’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선 KB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건강하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통해 직원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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