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시대 준비와 미래신사업 발굴 강화 위해 외부 영입

사진 왼쪽부터 손영식 신세계 신임 대표,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 최문석 신세계까사 신임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사진 왼쪽부터 손영식 신세계 신임 대표,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 최문석 신세계까사 신임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신세계그룹이 1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임원인사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던 지난해와 달리 소폭으로 단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신세계 신임 대표이사에 손영식 전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는 미래 준비, 핵심경쟁력 강화,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철저한 실력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시행했다”며 “전 사업군에 걸쳐 온라인시대 준비와 미래신사업 발굴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외부영입 임원은 백화점 과 이마트 부문이 각각 4명, 14명 등 총 18명이다.

신세계그룹은 또 내부의 실력있는 인재를 발탁, 적재적소 중용하여 미래를 위한 인재 기반을 공고히 구축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10월초에 인사를 앞당겨 실시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2022년을 더욱 탄탄하게 준비하기 위해 내년 전략 준비도 조기에 착수하기 위해서라는게 신세계 그룹의 설명이다.

신세계부문의 경우 백화점사업을 영위하는 신세계와 가구사업을 영위하는 신세계까사의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신세계 대표이사로 전 신세계디에프 손영식 대표가 내정됐다. 손 대표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신세계디에프를 이끌며 첫 시내면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신세계디에프를 업계 3위에 안착시킨 인물이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퇴임했으나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 대표로 복귀하게 됐다. 기존 신세계 차정호 대표는 백화점부문으로 이동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부문 대표인 이길한 대표가 패션부문을 함께 담당하며 총괄대표로 내정됐다. 장재영 총괄대표와 손문국 국내패션부문 대표는 퇴임한다.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에는 여기어때 대표인 최문석 대표를 영입해 내정했다. 최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여기어때 대표를 지낸 이커머스 전문가다..

이로써 백화점부문은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백화점부문과 지난 7월 신임대표가 선임된 마인드마크까지 총 5개 조직의 수장이 교체됐다.

최근 몇년에 걸쳐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대표이사 세대교체 및 혁신인사를 실시해 온 이마트부문은 대표이사 교체가 없었다. 다만 올해에는 다양한 분야에 외부 우수인재를 적극 영입해 조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임훈, 신세계건설 정두영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신세계 김낙현, 조인영, 신세계디에프 양호진, 신세계센트럴시티 이정철, 이마트 최택원, 신세계건설 민일만, 조선호텔앤리조트 조형학, 신세계프라퍼티 전상진, 이형천, 전략실의 우정섭, 김선호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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