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의원, 금융감독원서 제출받은 자료서 드러나

출시연도별 PLCC 종류(자료-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실(국민의힘))
출시연도별 PLCC 종류(자료-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실(국민의힘))

[일요경제 김민선 기자] 카드사들이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출시가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PLCC’는 ‘Private Label Credit Card’ 약자로, 카드사가 특정 제휴사에 해당하는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상품이다. PLCC는 1개 카드사와 1개 제휴사가 단독 계약하고 운영한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출시된 PLCC는 46종으로 전체 PLCC 종류에서 6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연도별 PLCC 종류를 보면 지난 2015년 4종, 2017년 7종, 2018년 8종, 2019년 10종, 지난해 23종으로, 2016년을 제외하고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23종이 출시됐다.

아울러 전업카드사가 발행한 PLCC는 지난 8월 말 기준 총 75종이며, 발급 수는 약 464만 1281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 PLCC 발급 현황(자료-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실(국민의힘))
카드사별 PLCC 발급 현황(자료-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실(국민의힘))

현대카드는 약 410만장 PLCC를 발급해 전체 PLCC 발급 수의 94%를 차지했다. 롯데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이 뒤를 이었다.

카드사들이 매년 PLCC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머지플러스가 머지런 사태 수습을 위해 PLCC 실물 카드 발급 서비스를 언급해 PLCC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 의원은 “PLCC 시장 과열로 제휴사 조사가 소홀해지고, 무분별하게 제휴사가 확장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PLCC 출시 전 제휴사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시장이 과열되지 않는지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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