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포에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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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올 4분기 수도권에서는 9만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4분기 수도권에서는 92개 단지에서 9만 341가구(임대분양 제외)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0년 분양물량을 집계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역대 4분기 최다 분양물량 기록은 2015년 9만 5686가구다.

이 중 일반 분양 가구수는 5만336가구다. 지난 2016년 11월 3일, 서울 전역과 과천·성남·하남·고양 등 수도권에 조정대상지역이 처음으로 지정된 이후로 가장 많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17개 단지에서 2만 2259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물량의 93%가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둔촌주공(1만 2032가구)를 비롯해 신사1구역(424가구), 방배5구역(2796가구) 등이 포함된다.

경기도에는 58개 단지, 5만 3395가구가 분양된다. GTX-C노선, 신안산성 등 교통 수혜로 관심이 높았던 서남부권역에서는 5개 단지, 7095가구가 나온다.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17개 단지에서 1만 4687가구가 공급된다. 송도더샵, 송도힐스테이트, 검단신도시우미란 등 신도시 위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업계는 비수기인 4분기에 분양물량이 집중된 것은 정부의 분양가 규제 전면 재검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분양가 상한제, 고분양가 관리제 등이 손질되면 더 높은 분양가를 매길 수 있어 분양 일정을 미루다, 올해 연말까지 연기된 탓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의 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6만976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6476가구에 비해 약 28% 감소했다.

건설부동산업계 전문가는 “단기간 다수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입지와 교통호재 등 단지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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