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24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24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2124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124명 늘어 누적 36만 53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2111명보다 13명 늘어난 수치로 이틀 연속으로 20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1주일 전인 지난 22일 1438명과 비교하면 686명 많다.

다음달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데 따라 한동안 감소세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달부터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허용된다. 다만 코로나 확산 위험도가 높은 식당·카페에서는 미접종자 4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아울러 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이른바 '백신패스'를 적용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 완화 조치로 이용객이 늘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집단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시설에 따라 1∼2주의 계도기간을 둬 현장에서 혼선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2094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769명, 경기 75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1652명(78.9%)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16명, 충남 67명, 전북 55명, 부산·경북 각 42명, 충북 34명, 경남 33명, 강원 21명, 전남 12명, 대전 9명, 울산 4명, 광주·제주 각 3명, 세종 1명 등 442명(21.1%)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16명보다 14명 많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경기(9명), 인천·광주(각 2명), 서울·부산·대구·충남·충북·경남·전남·전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8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1명으로, 전날 345명보다 14명 줄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전날보다 6만 1941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신 1차 접종자는 모두 4103만 5897명(인구 대비 접종률 79.9%)이 됐다. 접종 완료자는 61만 7785명이 증가해 총 3759만 3462명(인구대비 접종률 73.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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