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DL, SK에코플랜트, GS건설 등

두산건설이 사이버 견본주택에 적용한 언리얼 엔진 기반 메타버스 솔루션 '방보다' 모습.(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이 사이버 견본주택에 적용한 언리얼 엔진 기반 메타버스 솔루션 '방보다' 모습.(사진-두산건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현실과 가상을 접목한 3차원 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를 분양, 스타업 행사,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최근 건설부동산전문 CG 업체 비트스톤과 함께 다음달 분양예정인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에 언리얼 엔진 기반 메타버스(Metavesre)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집을 구하기 위해 중개업소를 찾고, 발품파는 것을 '방보러 간다'고 말하는 것에 착안해 메타버스 솔루션의 이름은 '방보다'로 정했다. 소비자들은 다운로드 링크에 접속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손쉽게 집을 체험할 수 있다. 

사용자는 사이버 견본주택에 구현된 평면에 주요 가구를 배치하고, 벽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방마다 가구 배치를 해볼 수도 있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주택형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울러 단지와 단위가구, 견본주택 미건립 가구도 구현할 예정이며, 소비자가 확인하고 싶은 정보를 입체적으로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다.

DL그룹은 기업 캠페인에 메타버스 활용하고 있다. DL그룹은 최근 'DL이 뭐지?'라는 19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하며 돈의문 D타워 사옥 로비에 유튜브 영상 속 작품들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영상 속 작품을 포함해 82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올해 12월까지 오픈한다. 특히 DL 임직원을 비롯해 누구나 물리적인 제약없이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에도 갤러리를 오픈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DL 개더타운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스타트업과 메타버스 메타버스 행사를 실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친환경분야에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모집해 피칭대회인 ‘SKIL(SK Innovation Lab)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메타버스 내 스타트업의 가상 전시부스를 조성하고 심사위원과 투자자들이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게임 체험구역도 조성해 참여자들이 친환경 게임을 즐기고 획득한 에코 코인을 에코 트리에 기증하며 나무를 함께 육성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GS건설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9월 벤타브이알과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위험작업 특별교육·필수안전수칙 등 건설 재해 예방 안전보건교육 VR 콘텐츠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및 안전부문 규제 강화로 건설사들이 메타버스 등 비대면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