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보는 즐거움과 맛 더해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식품업계가 기존 제품 모양의 틀을 깬 식품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보는 즐거움과 맛을 더해 소비자들의 마음 얻기에 나서고 있다.

고기가 와플 모양이네? 도드람 ‘미트와플’

도드람 미트와플. (사진=도드람)
도드람 미트와플. (사진=도드람)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외식이 줄어들자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와플 메이커에 밀가루 반죽이 아닌 다른 재료를 넣어 와플 모양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유행처럼 퍼졌다. 특히 크루아상 생지를 와플에 넣어 만드는 ‘크로플’의 열풍이 뜨거웠다.

이런 소비자의 트렌드에 착안해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은 갓 구워져 나온 듯한 와플 외형의 떡갈비 제품을 선보였다.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곱게 다지고, 쫄깃한 떡을 넣어 만든 제품이다. 와플 모양은 홈 카페 혹은 홈 레스토랑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오는 비주얼로 눈을 즐겁게 한다. 지방이 적은 뒷다리살을 사용해 든든한 간식, 다이어트 음식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도드람 관계자는 “그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돈육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미트와플을 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도드람 간편식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모반듯 두부는 안녕...식단 관리에도 제격인 두부면

사진 왼쪽부터 풀무원 한끼두부면 2종, 청정원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 4종 (사진=각 사)
사진 왼쪽부터 풀무원 한끼두부면 2종, 청정원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 4종 (사진=각 사)

두부하면 흔히 찌개나 부침, 조림 등을 떠올리지만, 면 모양으로 구현한 두부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 2종을 출시했다. 얇은면과 넓은면 2종으로 파스타, 짜장면, 비빔면, 샐러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두부면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라인업을 확장해 간편식도 출시했다. ‘한끼두부면’은 별도의 조리 없이 두부면에 소스를 얹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청정원은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 4종을 출시하며 두부면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비빔국수, 동치미냉국수, 콩국수, 멸치국수 4종으로 면을 삶거나 볶는 과정 없이 물기를 제거한 후 양념장이나 육수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라면, 우동, 국수 등의 면 제품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식단 관리를 하는 다이어터들은 피해야 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일반 면처럼 활용할 수 있는 두부면은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로 만들어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 섭취는 높일 수 있다. 

칼로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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