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오는 28일부터 경부선과 동해선의 일반열차 운행 시간표를 일부 조정한다. (사진=코레일)
코레일이 오는 28일부터 경부선과 동해선의 일반열차 운행 시간표를 일부 조정한다. (사진=코레일)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28일부터 경부선과 동해선의 일반열차 운행 시간표를 일부 조정한다고 밝혔다.

먼저 경부선은 서울~동대구 간 무궁화호 열차는 기존 8회에서 서울~대전 6회, 대전~부산 4회로 운행구간과 횟수를 조정한다.

동해선은 동대구·포항~부전 간 무궁화호 열차 일부를 동대구~태화강으로 조정하면서 운행횟수도 일부 조정한다.

코레일측은 "새로 개통되는 부전~태화강 광역전철의 운행횟수가 크게 증가돼 같은 구간을 다른 속도로 운행하는 무궁화호와 광역전철이 원활하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변경될 운행표에선 기존 동대구~부전 20회가 6회로 줄고 동대구~태화강 6회에서 16회로 늘어난다.

또 기존에 포항~부전을 오가던 열차 횟수(4회)는 포항~태화강 2회, 포항~부전 2회로 조율하고 청량리·동해~(태화강)~부전 구간(6회)은 운행구간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시간을 소폭 조정한다

동해선 광역전철이 개통하는 28일부터 경주, 서경주, 불국사, 건천, 호계역 운영을 중지하고, 대신 신경주, 서경주, 아화, 북울산역에 새로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한다. 동해선 광역전철이 신규 운행하는 덕하, 남창, 좌천역에는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역사 신설·이설에 따른 노선 변화 등을 반영해 일부 구간의 운임이 신설되거나 조정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자세한 운행 시간표와 운임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사전에 변경된 운행계획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개편은 동해선의 울산~신경주~포항, 중앙선의 영천~신경주 구간의 복선전철 개통 등 철도 환경 변화와 동대구역에 위치한 대구차량사업소의 정비시설 공사 등으로 인한 것이다.

동해선은 부전~태화강 구간 복선전철 완전 개통으로 광역전철이 평일 100회, 주말 90회 운행해 지역주민의 철도 이용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차량사업소는 앞으로 EMU-150 열차와 대구권광역전철 차량 정비를 담당하기 위해 개량 공사를 진행하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동대구역의 열차 유치, 정비 용량이 줄어들어 운행을 조정하게 되었다.

이경수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동대구역 유치·정비용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지역 주민의 불편을 감안해 최소한의 조정을 시행했다”며 “대구차량사업소 정비시설 개량은 향후 지역의 철도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공사를 마치면 열차 운행계획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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