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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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은 아침, 건설업계 CEO들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올해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불확신한 상황이지만 핵심사업 영량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 등을 통해 2022년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올해부터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 경영도 강조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신성장동력 육성 통해 지속성장 기업으로 나아갈 것”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팬데믹 장기화 가능성과 금리인상, 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경제상황 등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리스크를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만 성장과 발전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의 슬로건으로 '과감한 혁신과 투자! Jump Up 2022!'을 정하고 △종합 디벨로퍼 역량 강화 △해외사업 확대 △플랜트사업 역량강화 △신사업 발굴 등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하 대표는 먼저 종합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대해 "복합개발사업 수주역량을 확보하고 금융모델 발굴, 우량자산 투자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자산운영사업, 실버주택사업, 물류센터, 친환경사업 등 운영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도 다변화해 중장기적인 성장모델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 확대에 대해서는 "현지 우량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단독개발도 병행하여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랜트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존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설계·구매·시공 각 영역별로 수행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중심의 상품·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신사업을 발굴해나가야 한다"며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에너지·친환경·DT 등 미래시장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친환경 사업자 지위 공고히”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전한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목표를 ‘성공적 IPO 달성을 위한 준비 완성’으로 정하고 국내 1위 환경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핵심 과제로 △M&A 행보 가속화를 통한 선도적인 환경사업자 지위 확보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기업 美블룸에너지 지분투자 및 파트너십 강화 △핵심 기자재 제작기업 삼강엠앤티 인수 통한 해상풍력 발전시장 진출 및 밸류체인 확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친환경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높은 수준의 재무성과 달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제시했다.

안전에 대한 당부도 빠지지 않았다. 박 사장은 회사가 만들어가고 있는 중대 무사고 500일 대기록을 언급하면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본기를 강화하고 ESG 경영을 정착해 무사고 기록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사장 “최고 디벨로퍼로 도약”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이·취임식에서 “새해 들어 부동산개발(디벨로퍼)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또 “건설산업 환경에 대응해 부동산개발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평적이고 자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양질의 대규모 랜드마크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품기획능력 강화, 개발사업과 금융의 접목, 원가관리 위험부담 대응체제 구축 등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개발관리와 운영 역량에 바탕해 사업방식을 다각화하고 이종산업과 융합, 전략적 제휴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불확실한 경제상황.... 신규 수주 충분히 확보해야”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원자재 가격 및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거론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주 잔고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사장은 지주사 전환 전략에 맞춰 친환경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소 비즈니와 관련된 그룹 내 협력을 강화하고 그룹사와 연계한 신재생발전, 수처리·폐기물 사업을 지속 발굴하며, 강건재를 활용한 모듈러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디벨로퍼 역량 강화도 주문했다. 한 사장은 “서울과 1기 신도시들이 재건축 연한을 넘기며 도시정비사업도 더욱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수도권 비중을 높이고, 핵심지역 랜드마크 사업을 수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리모델링은 포스코건설 더샵이라는 각인을 남겨야 한다”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대비도 강조했다. 한 사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중대재해를 근절하자”며 안전신문고 제도와 작업거부권 활성화 등 실질적 대책 시행을 주문했다.

◇김형·정향기 대우건설 사장 “새로운 대주주와 시너지 통해 영속 기업으로 거듭”
김형·정향기 대우건설 두 사장은 신년사에서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이들은 “새로운 대주주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영속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간, 본부간 벽을 허물고 하나의 대우건설이라는 자긍심으로 더 나은 미래로 나가자”고 밝혔다.

안전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형·정향기 사장은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는 바로 안전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안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우리가 물러설 곳이 없다”고 전사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또 사업적으로는 “친환경·지속가능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신성장 동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추진 정책 지속”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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