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EPC 계약 체결식(왼쪽부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사진-롯데건설)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EPC 계약 체결식(왼쪽부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사진-롯데건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이 임인년(壬寅年) 새해 해외건설 시장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선정돼 지난 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Jakarta)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Cilegon) 지역에 연간 에틸렌 100만톤을 비롯해 프로필렌 52만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총 39억달러(한화 약 4조 69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폴리프로필렌(PP) 및 벤젠ㆍ톨루엔ㆍ자일렌(BTX), 부타디엔(BD) 생산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 항만 건설 등 총 16.32억불(약 2조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7억5700만달러(약 9120억원) 규모의 나프타 분해플랜트 건설공사를 맡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산업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는 LINE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플랜트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석유화학 EPC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란드 올레핀 플랜트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NCC까지 수주에 성공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국내 발주처와 함께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LINE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석유화학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