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SRT수서역에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SRT수서역에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8751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8571명 늘어 누적 74만9979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8000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15일의 7848명보다도 723명 많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지난주(1.16∼22) 50.3%를 기록하면서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급증하고 있다.

기존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른 오미크론이 우세화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내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8356명, 해외유입이 215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2869명, 서울 1674명, 인천 653명 등 수도권에서 총 5196명(62.2%)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483명, 경남 341명, 부산 332명, 광주 315명, 충남 304명, 경북 275명, 전북 232명, 대전 221명, 전남 187명, 강원 153명, 충북 122명, 울산 96명, 세종 69명, 제주 30명 등 모두 3160명(37.8%)이 추가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354명보다 139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184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 확진됐고, 31명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92명으로 전날 418명보다 26명 줄면서 400명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 20일부터 닷새 연속 400명대였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300명대로 집계되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확진자 증가에 따라 앞으로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 수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6588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8%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4%(누적 4384만7168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9.8%(누적 2554만2852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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