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시리즈 최초 'S펜' 내장…'갤럭시 S22 울트라'
해양폐기물 재생 소재 적용… '지구를 위한 갤럭시' 달성 노력
25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 국내는 14일부터 사전 판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올해 삼성전자가 강력한 성능을 앞세운 첫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이미지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동영상 촬영 등 카메라 기능을 높였다. 최고급 사양인 S22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 노트'의 상징인 S펜을 내장하면서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통합시켰다.

삼성전자는 10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2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S22 시리즈는 일반형·플러스(+)·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S22 시리즈는 혁신적인 카메라와 역대 최고 성능으로 사용자들이 창작하고 공유하며 소통하는데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특히 S22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의 가장 사랑 받는 기능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갤럭시 S'를 결합해 진정으로 독창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22 울트라, S시리즈 최초 'S펜' 탑재

최고급 모델인 S22 울트라는 S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했다. 이번 S펜은 기존 대비 반응 속도를 약 70% 줄여 역대 S펜 중 가장 빠르고 정확한 필기가 가능하다. 종이에 펜으로 쓰는 것과 같은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하며 손 글씨로 필기한 80개 이상의 언어를 인식한다.

시리즈 중 가장 큰 6.8형 대화면도 갖췄다. '삼성 노트'에 메모를 하면 자동으로 다른 갤럭시 기기에도 동기화된다. 갤럭시 노트 특유의 선형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고급스러운 글래스와 헤이즈 마감을 더했다. 간결하게 정제된 플로팅 카메라 디자인 외에도 각 렌즈의 원형 테두리에 메탈 프레임을 씌워 세련미를 갖췄다.

어떤 조도 환경에서나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바로 공유할 수 있는 카메라도 탑재했다. 삼성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중 가장 큰 2.4um 크기의 1억800만 초고화소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각각 광학 3배와 10배의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대폭 강화된 AI 기술을 결합해 야간에도 피사체의 디테일까지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를 지원한다. 슈퍼 클리어 글래스를 탑재해 빛의 잔상이 화면에 남는 플레어 현상 없이 보다 부드럽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최적의 카메라를 지원하며 최대 100배 디지털 줌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갤럭시 S22 울트라'는 기존 와이파이6보다 두 배 빠른 와이파이 6E를 지원한다. 울트라와이드밴드(UWB) 기술을 탑재해 기기간 손쉽게 파일을 공유할 뿐 아니라 디지털 ID와 디지털카 열쇠 서비스를 지원하는 '삼성 월렛'도 지원한다.

S22·S22 플러스, 이미지센서 23% 확대

각각 6.1형, 6.6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S22·S22+는 전작 대비 약 23% 큰 이미지센서를 탑재한다. 향상된 AI 성능과 결합해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제공한다. 향상된 비디오 디지털 이미지 떨림방지(VDIS)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이동하면서 촬영을 해도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주는 '자동 프레이밍'도 진화해 최대 10명까지 인식한다.

최신 AI 기술을 대거 탑재해 더욱 완벽한 '인물 모드'도 지원한다. 피사체와 배경을 더욱 디테일하게 구분해주는 'AI 스테레오 뎁스 맵' 기술, 더욱 진화된 'AI 고해상도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반려동물도 인식해 털 한올 한올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 사진 촬영부터 편집까지 단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한 '엑스퍼트 러(Expert RAW)'도 최초로 선보인다. DSLR 카메라처럼 ISO·셔터 속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직접 조정해 최대 16비트의 RAW 파일로 촬영·저장하고 편집도 가능하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 4nm 프로세서 탑재

갤럭시 S22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한 4n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AI와 머신러닝 프로세싱을 지원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등 생산적인 작업을 할 때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탑재된 '네트워크 동작 분석' 기능은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앱을 감지하고 스마트폰의 성능을 최적화해줘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인터넷 서핑, 내비게이션 등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고성능 프로세서를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했다. 특히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은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완전히 충전하는데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약 10분을 충전하면 5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S22 시리즈는 콘텐츠에 따라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까지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더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변 조도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픽셀 단위로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 기술이 처음으로 탑재돼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더 보기 편해졌다.

이와 함께 S22는 S 시리즈 최초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했고, 스마트폰 최초로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플러스'를 전후면 모두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강력한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의 독자적인 칩셋 레벨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를 통해 비밀번호·생체 인식·블록 체인·인증 키 등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버려진 폐어망, 스마트폰 소재로 재탄생

삼성전자는 버려진 폐어망을 수거해 스마트폰 제조 과정에 재활용했다. 폐어망 소재를 약 20% 함유한 새로운 재활용 플라스틱을 '볼륨·전원 키 지지대'인 키 브래킷에 적용했다. S22 울트라의 S펜 내부에도 쓰였다.

스피커 모듈과 전원 및 볼륨 키 내부에는 포스트컨슈머매트리얼즈(PCM)를 재활용한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포장재는 100% 재활용 용지로 만들어졌다. 케이스들도 PCM, 바이오 기반 물질 등 국제 안전 인증기관인 UL이 인증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이울러 스마트폰 표면에는 S시리즈 최초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스마트폰 최초로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플러스' 소재도 스마트폰 전후면 모두 사용했다.

25일부터 순차 출시...한국 사전예약은 14일부터

‘갤럭시 S22’ 시리즈는 이달 25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 판매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오는 14~21일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이달 25일부터 공식 출시한다.

최고급 사양인 울트라 모델은 새 컬러인 버건디를 비롯해 팬텀 블랙·팬텀 화이트·그린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12GB램,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과 12GB 램,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45만2000원, 155만1000원이다. S22와 S22+는 팬텀 블랙·팬텀 화이트·그린·핑크 골드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8GB 램,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일반형 99만9900원, 플러스가 11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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