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이 통합한다. 시기는 2023년 초다. 통합사명은 추후 결정된다. 자산 규모는 25조원이 푸르덴셜생명과 10조원인 KB생명보험이 통합하면 업계 7~8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KB금융그룹은 고객의 삶에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고객 중심의 리딩 생명보험사로 나아가기 위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 양사 간 통합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통합생명보험사의 사명은 올 하반기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으로 경쟁력 있는 양사의 판매 채널이 결합되어 고객과의 접점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프리미엄 종합금융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내부 판매 채널인 ‘라이프플래너(전속설계사)’에, KB생명은 외부 판매 채널인 방카슈랑스와 법인보험대리점(GA)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어 통합하면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생명보험사는 시간적 제약이 있는 고객을 위한 아웃바운드 상담뿐만 아니라 상속·노후 설계 및 가업승계 자문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통합생명보험사는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와 최고 수준의 재무적 기반을 바탕으로 고객이 신뢰하고 평생 거래할 수 있는 종합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할 예정이다.

양사 통합으로 성장 잠재력 및 사업역량 확보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자본건전성 제고 등의 통합 효과도 예상된다.

이미 양사는 푸르덴셜생명의 인수 이후 영업 지원, IT, 자산운용, 회계, HR 등 여러 부문을 공동운영하면서 통합을 준비해왔다. 올해 연말까지 통합 관련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 짓고 고객 중심의 리딩 생명보험사로 발돋움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통합을 잘 마무리하여 고객, 주주 그리고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가치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업무공간과 IT통합 등 물리적인 통합뿐만 아니라 양사 간 서로 다른 기업문화의 융화, 직원간의 화합 등 화학적 결합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