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투자해 REC실리콘 지분 12% 인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 분야로 미래사업 확대

REC실리콘 공장 전경. (사진=한화)
REC실리콘 공장 전경. (사진=한화)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한화글로벌 부문이 정밀화학기업으로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24일 (주)한화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REC실리콘 지분 12%를 약 1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REC실리콘은 미국에서 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특수가스와 폴리실리콘을생산하는 노르웨이 상장 기업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투자는글로벌부문이반도체∙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분야로 미래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 ”라고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은 2020년 화약 부문과 무역 부문의 결합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무기화학사업본부 신설을 시작으로 1900억원을 투자해 질산 생산량을 12만톤에서 52만톤으로 늘려 반도체용 고순도 질산 등 정밀화학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REC실리콘 지분 투자로 한화 글로벌 부문은 특수 산업용 가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화학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 관계자는 "축적된 트레이드 역량과 REC실리콘의 안정적인 가스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및 아시아,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 특수가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