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CI(사진-한국테크놀로지)
한국테크놀로지 CI(사진-한국테크놀로지)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합병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 전일 대비 8.25% 오른 1115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전날 자사가 100% 지분을 보유 중인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와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양사의 합병기일은 5월 30일, 등기일은 6월 2일로 예정됐다.

합병이 완료되면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던 한국인베스트가 사라지고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손자 기업에서 모기업으로 직접 연결되게 된다. 

특히 한국테크놀로지는 자체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분 3.02%에 한국인베스트가 가진 96.4%를 더해 총 99.42%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간 추가 간이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 주주들이 양사의 합병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우선 한국인베스트를 흡수합병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매년 1조~2조 사이의 신규 수주를 하며 성장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주식시장과 연결되면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면서 “호재성 합병을 반대할 만한 주주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주주 우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며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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