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서강대 교수, 심교언 건국대 교수, 송석준 국회의원, 정창수 전 국토부 차관 등 하마평

사진 왼쪽부터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사진-대학교 홈페이지 및 네이버 프로필 캡쳐)
사진 왼쪽부터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사진-대학교 홈페이지 및 네이버 프로필 캡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동산규제 정상화를 예고한 가운데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진두지휘할 국토교통부 장관 자리에 누가 앉게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이르면 오는 10일 새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일부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군에는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전 국토부 1차관)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정창수 전 국토부 1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가장 유력한 인물로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가 꼽힌다.

박근혜 정부 시절 2년여간 (2015년 5월~2017년 6월) 국토부 1차관을 지낸 김 교수는 거시경제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맨큐의 경제학’을 번역하기도 한 시장경제주의자다.  한국주택학회장, 한국부동산분석학회 부회장, 재정경제부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 등을 역임하며 건설‧부동산업계에서 활약했다.

인수위에서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심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반(反)시장주의적이라며 쓴소리를 해온 인물이다. 윤 당선인이 후보자 시절 선거대책본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자문하는 경제정책추진본부 위원을 맡은 바 있다.

국민의힘 부동산 정상화 특별위원장을 지낸 송 의원의 경우 정통 국토부 관료 출신에 정치 경험까지 있어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는 데 강점이 있다. 송 의원은 국토해양부 재정담당관, 국토정보정책관, 대변인,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정창수 전 국토부 1차관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정 전 차관은 국토부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등을 지내는 등 손꼽히는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건설지원본부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6·1지방선거 도지사 후보군으로도 꼽힌다

한편, 업계에서는 모두 친(親)시장적 성향이 강한 인물인 만큼 누가 되든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부동산규제 정상화를 예고하고 있고 국토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도 모두 친 시장적 성향이 강한 인물인 만큼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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