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PCR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PCR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9만928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928명 늘어 누적 1542만45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6만4481명보다 7만3553명 감소하면서 2월 22일(9만9562명) 이후 48일 만에 10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1주 전인 지난 4일 12만7163명과 비교하면 3만6235명, 2주 전인 지난달 28일 18만7180명보다는 9만6252명 적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해 월요일 확진자가 주간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유행 감소세와 맞물리면서 감소 폭이 더 커진 모습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9만907명, 해외유입 2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만5775명, 서울 1만4247명, 인천 4385명 등 수도권에서만 4만4407명(48.8%)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2만5775명, 서울 1만4247명, 경남 5082명, 경북 5068명, 인천 4385명, 충남 4222명, 전남 4450명, 전북 3762명, 강원 3377명, 대전 3677명, 광주 3979명, 대구 2992명, 충북 2803명, 부산 2507명, 울산 1782명, 제주 1711명, 세종 1102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1099명으로 전날 1114명보다 15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0∼31일 1300명대까지 증가했으나, 점차 줄면서 최근에는 1000∼1100명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5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9679명이 됐다. 사망자 258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1명(62.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4명, 60대 32명, 50대 7명, 40대 3명, 30대 1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51만448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2%(누적 3292만3050명)가 마쳤다. 만 5∼11세 소아 접종률은 0.8%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되고, 우선순위 대상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이 우선순위 대상자에 해당한다.

그 외에 의심 증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혹은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진찰료 5천원을 내고 검사받으면 된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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