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美 플레이어블월즈에 투자
컴투스그룹, 청각장애아동 위한 '립뷰 마스크' 제작 봉사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미국 게임 개발사 플레이어블 월즈에 1500백만 달러(약 183억 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컴투스그룹은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립뷰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카카오게임즈 CI.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CI.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美 플레이어블월즈에 투자...183억 규모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기업 투자를 통해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대표 김민성)이 클라우드 기반 게임(Cloud – Native Game) 및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게임 개발사 플레이어블 월즈(Playable Worlds)에 1500백만 달러 규모(약 183억 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MMORPG의 시초라고 평가되는 ‘울티마 온라인’과 2010년 디즈니가 인수한 게임 플랫폼 ‘메타플레이스’ 개발자가 탄탄한 경력의 유명 개발자들과 함께 설립한 개발사다.

201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울티마 온라인’, ‘스타워즈 갤럭시’, ‘메타플레이스’ 기획자였던 유명 게임 개발자 라프 코스터(Raph Koster)를 주축으로 소니 온라인 및 플레이돔 출신의 실력있는 개발진들이 함께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MMORPG를 비롯해 게임 유통 서비스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플레이어블 월즈의 2500백만 달러 규모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반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개발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내년 첫 클라우드 기반 MMORPG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하겠다는 목표하에 개발에 매진 중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MMORPG와 메타버스 시작을 도맡은 베테랑들이 모인 플레이어블 월즈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게임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비욘드 코리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라프 코스터 플레이어블 월즈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이용자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을 제작한 네임드 개발자들이 뭉친 미국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2000만 달러 규모(약 240억 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탄탄한 개발 라인업 확보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 확장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소리샘복지관 이항묵 관장(가운데 좌)과 선생님들이 립뷰마스크를 착용하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는 모습. (사진-컴투스)
삼성소리샘복지관 이항묵 관장(가운데 좌)과 선생님들이 립뷰마스크를 착용하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는 모습. (사진-컴투스)

컴투스그룹, 청각장애아동 교육지원 위한 '립뷰 마스크' 제작 봉사

컴투스 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불편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립뷰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립뷰 마스크’는 앞부분이 투명 필름으로 제작된 특수 마스크로, 상대 입모양을 보고 대화를 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용품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지난 한 달간 많은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각자 개인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배우자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단위 봉사자들도 많았다.

완성된 ‘립뷰 마스크’는 국내 최초 청각 장애 영유아 전문 언어 재활기관 ‘삼성소리샘복지관’에 전달됐다. 구화 중심의 수업과 치료 상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컴투스 한 직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돼 버린 요즘, 청각 장애인들은 우리가 모르는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활동을 통해 알게 됐다”며 “우리의 활동이 아이들의 학습과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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