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수 76일만에 3만명대… 위중증 57일만에 600명대
오늘부터 코로나 1급 감염병서 2급으로…'실내 취식' 금지 해제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화이자사의 백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마친 뒤 선별진료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화이자사의 백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마친 뒤 선별진료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4370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만4370명 늘어 누적 1692만95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6만4725명보다 3만355명 줄면서 지난 2월 8일 3만6713명 이후 76일 만에 3만명대로 내려왔다. 1주 전인 지난 18일 4만7730명보다도 1만3360명 적고, 2주 전인 지난 11일 9만914명과 비교하면 5만6544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3만4339명, 해외유입 3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9058명, 서울 4763명, 인천 1654명 등 수도권에서 1만5475명(45.1%)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9058명, 서울 4763명, 경북 2245명, 경남 1973명, 전남 1788명, 광주 1677명, 인천 1656명, 충남 1534명, 전북 1427명, 대전 1424명, 대구 1422명, 강원 1280명, 충북 1202명, 부산 1072명, 제주 734명, 울산 689명, 세종 41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668명으로 전날 726명보다 58명 줄었다. 지난달 말 1300명대까지 증가했던 위중증 환자 수가 6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27일 663명 이후 57일 만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2243명이 됐다. 사망자 110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65명(59.1%)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1명, 60대 15명, 50대 7명, 40대 1명, 20대 1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453만7688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4%(누적 3306만7033명)가 마쳤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5%다.

4차 접종률은 1.6%이고,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인구 대비 5.4%가 4차 접종을 마쳤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지해왔던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을 이날 0시부터 다시 허용한다. 

취식이 허용되는 시설은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내국인카지노 △영화관·공연장 △멀티방 △실내 스포츠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도서관 △ 마사지업소·안마소 △상점·마트·백화점 △오락실 △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종교시설 △방문판매 홍보관 등이다.

또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정부는 코로나19 국내 유입되기 전인 2020년 1월 8일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인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지정했는데, 2년 3개월여 만에 2급으로 내렸다.

에볼라, 사스, 메르스, 페스트 등과 같은 1급 감염병은 확진자 발생 '즉시' 의료기관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하지만, 홍역, 수두, 결핵, 콜레라와 같은 2급 감염병이 되면 발생 '24시간 내'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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