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는 5만568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는 5만568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568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568명 늘어 누적 1719만46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5만7464명보다 6896명 줄었다. 1주 전인 지난 22일 8만1043명보다 3만475명 적고, 2주 전인 지난 15일 12만5824명과 비교하면 7만5256명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5만538명, 해외유입 3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2045명, 서울 7724명, 인천 2246명 등 수도권에서 2만2015명(43.6%)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1만2046명, 서울 7726명, 경북 3552명, 경남 3240명, 전남 2565명, 대구 2507명, 전북 2412명, 충남 2325명, 인천 2254명, 부산 2254명, 충북 1974명, 광주 1900명, 강원 1840명, 대전 1733명, 울산 1141명, 제주 752명, 세종 343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526명으로 사흘 연속(546명→552명→526명) 5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0∼31일 1300명대 정점에 도달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 500명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3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 2724명이 됐다. 사망자 136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87명(64.0%)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2명, 60대 13명, 50대 3명, 30대 1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454만3484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5%(누적 3310만1901명)가 마쳤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5%다.

4차 접종률은 3.3%이고,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인구 대비 11.4%가 4차 접종을 마쳤다.

한편, 정부는 확진자수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수 감소세가 뚜렷하고 의료체계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다음주부터는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등의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키워드

#코로나19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