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구 모집에 총 8531명 접수...평균 경쟁률 2132.8 대 1
4년 전 분양가 그대로…10억원 상당 차익 기대

경기 과천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 무순위 청약접수 경쟁률.(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캡쳐)
경기 과천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 무순위 청약접수 경쟁률.(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캡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경기 과천시 '과천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수천대 1을 기록했다. 과천위버필드에 당첨될 경우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는 전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총 4가구 모집에 8531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2132.8 대 1을 나타냈다. 

청약 자격은 해당 지역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다. 추첨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실거주 의무도 없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99㎡A 타입으로 1가구 청약에만 3617명이 몰렸다. 또 84㎡B타입 1가구 모집에 2274명이, 59㎡B타입에는 2가구 모집에 2640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경기 과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이같이 ‘과천위버필드’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은 4년 전 일반 분양 당시와 비슷한 수준인 현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59㎡의 경우 8억2359만∼8억9731만원, 84㎡ 10억8814만원, 99㎡는 11억6590만원이다.

현재 시세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뛴 상태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전용 59㎡가 15억9000만원(25층)에, 84㎡가 21억9000만원(24층)에 실거래됐다. 또 전용 99㎡는 지난해 7월 22억8000만원(23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청약에 당첨될 경우 시세 차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 발표일인 13일 이후 일주일 만에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마련해야 한다. 나머지 잔금 90%는 오는 7월 17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를 수 있다.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한 후에는 즉시 매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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