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8850억원·영업익 649억원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 중심 성장세

LG CNS 본사 전경. (사진-LG CNS)
LG CNS 본사 전경. (사진-LG CNS)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LG CNS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7일 LG CNS에 따르면 전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850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9%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IT신기술 중심의 DX사업에 집중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금융DX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외부 고객을 확보하며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LG CNS는 지난 2019년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앞세워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Cloud Service Provider)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면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MSP는 고객사의 IT 시스템을 CSP 클라우드에 이관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최적의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LG CNS는 대한항공, 한화생명, 엔씨소프트 등 다양한 외부 고객사의 클라우드를 운영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물류 영역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 공장(버추얼 팩토리) 기술을 통해 제조 현장의 DX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팩토리에 5G 특화망을 결합해 기존 무선통신의 한계를 극복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물류 영역에서는 쿠팡, 쓱(SSG)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 LG CNS는 최적화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비전 검수 등의 DX 기술을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DX 분야에서도 은행, 증권 등 금융사들의 IT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신한금융투자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으며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쏠'(SOL) 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LG CNS 측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의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왔기 때문이다"며 "마곡 본사에 이노베이션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고객들이 이곳에서 메타버스, 증강현실, 디지털 트윈 등 최신 DX 기술을 경험하고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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