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랩' 개관
롯데건설,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살롱 드 캐슬’ 론칭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스마트 홈 서비스 확대

롯데건설은 최근 롯데캐슬의 새로운 커뮤니티 인테리어 스타일인 '살롱 드 캐슬'을 론칭했다. 사진은 커뮤니티 메인 로비 리뉴얼 전경.(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최근 롯데캐슬의 새로운 커뮤니티 인테리어 스타일인 '살롱 드 캐슬'을 론칭했다. 사진은 커뮤니티 메인 로비 리뉴얼 전경.(사진-롯데건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건설사들이 주거 상품 품질을 강화하며 브랜드 경쟁력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래미안에 적용할 층간소음 저감 특화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층간소음 체험과 연구·실증까지 가능한 복합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을 개관했다.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 2380㎡ 규모인 고요안랩은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층간소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실제 집처럼 10가구를 만들고, 벽식·기둥식·혼합식·라멘 등 4개의 주택 구조에 따라 소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적인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210㎜ 바닥 슬래브를 비롯해 250㎜, 300㎜ 등 바닥재의 종류와 두께에 따라 충격음의 차이를 연구할 수 있게 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를 앞두고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과 공법 등을 고요안랩을 통해 빠르게 검증해 공동주택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새롭게 개정된 층간소음 1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 등급의 기술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물산은 고요안랩을 대외 연구기관 등에 공개하고, 개발된 기술도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롯데캐슬의 새로운 커뮤니티 인테리어 스타일인 '살롱 드 캐슬'을 론칭했다.

이번 인테리어 스타일은 롯데캐슬의 브랜드 이미지에 최근 트렌드인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의 다양한 취향 모임인 '취향살롱' 문화를 접목했다. 18세기 유럽의 지적 문화 교류가 이뤄진 '살롱'에 최근의 트랜드를 접목해 단지 내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내가 원하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살롱 드 캐슬'은 공간의 고급화, 분리, 유연성, 특별함 등 4가지가 변화했다. 공간의 고급화는 고급 호텔 라운지를 연상케 하는 메인 로비와 도심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형태의 실내 골프클럽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어플 연동 키오스크 도입 등 실사용자 중심의 시스템도 구비했다.

공간의 분리는 커뮤니티 공간별 소음 등급을 부여해 공용공간, 그룹공간, 개인공간이 공존하도록 계획했다. 유연성은 목적과 시간대에 따라 공간이 자연스럽게 변화한다. 기존에 제공된 케이터링 공간인 'L-다이닝'을 단순 식당 기능이 아닌 조식과 브런치카페, 연회장, 파티룸으로 다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외에도 스포츠 시설 등을 입주민의 선호도에 맞춰 옵션을 제공한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사회 동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 필요하다"며 "롯데캐슬만이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주거 상품을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하늘채 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오롱베니트,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홈IoT서비스와 공동주택 통합관리솔루션 간 연동 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코오롱베니트의 홈IoT 플랫폼을 결합한 '하늘채 IoK'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늘채 IoK는 세대 내 유·무선 통신망으로 연결된 기기를 제어·모니터링을 하거나 외부에서 작동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세대 관리비, 입주민 퇴거 정보 확인 등의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입주자의 편리성과 시스템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코오롱글로벌 측은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그간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T, LG전자, LGU+, SKT, 삼성전자, cv-net,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하늘채 입주민이 더 편리한 생활을 누리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복잡한 서비스 간 연동 절차도 쉽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객에게 진보된 삶의 가치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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