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1조원 돌파, SK에코플랜트는 8802억 기록

DL이앤씨가 수주한 대전 도마 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 투시도.(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수주한 대전 도마 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 투시도.(사진-DL이앤씨)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4일 대우건설과 함께 총 사업비 7255억원 규모의 '대전 도마 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DL이앤씨 지분은 45%로, 수주 금액은 3265억원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로 올들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2543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대전 도마 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시 서구 도마동 317-13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2층, 25개  동 2715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6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29년 9월 준공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앞서 지난 1월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9-1번지 일대에 위치한 '남서울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이어 2월 '대구 수성1지구 재개발 사업'을, 지난달에는 '서울 영등포 당산 현대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건설 업계에서 가장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담보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꾸준히 나설 계획"이라며 "도시정비사업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인근의 개발 가능 부지를 발굴해 디벨로퍼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가 수주한 포항 용흥4구역 투시도.(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수주한 포항 용흥4구역 투시도.(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경북 포항 용흥4구역 재개발, 대전 법동2구역 재건축(삼정하이츠 아파트) 사업을 수주했다. 두 사업지는 공동주택 총 1527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총 4374억원이다.

포항 용흥4구역 재개발은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57-6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9층, 6개 동, 총 87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368억원이다.  

대전 법동2구역 재건축 사업은 대전 대덕구 법동 28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657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006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 수주액 8802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최고 수주액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 1월에는 인천 효성뉴서울아파트, 숭의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수주한 단지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리모델링 사업 등 신규 도시정비사업 영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주 범위를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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