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T-50IQ 2025년 2월까지 지원…3억6천만 달러 규모 계약

T-50IQ 설명을 듣고 있는 무스타파 알 카디미(Mustafa Al-Kadhimi) 이라크 내각 총리. (사진-KAI)
T-50IQ 설명을 듣고 있는 무스타파 알 카디미(Mustafa Al-Kadhimi) 이라크 내각 총리. (사진-KAI)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첫 후속운영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항공기 후속운영지원 사업은 수출 획득사업보다 장기로 진행돼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KAI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무스타파 알 카디미(Mustafa Al-Kadhimi) 이라크 내각 총리와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T-50IQ 후속운영지원과 관련된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T-50IQ 후속운영지원 사업은 이라크에 수출된 T-50IQ 정비와 군수지원, 군수품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신규 조종사와 정비사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을 2025년 2월까지 지원한다. 계약 금액은 3억6000만 달러 규모다.

이는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체결한 첫 후속운영지원 사업이고 국내 최초로 진행되고 있다. 30년 이상 운영하는 항공기의 수명 주기 전체를 100으로 볼 때, 개발과 양산은 30~40, 후속운영지원은 60~70으로 시장 규모가 더 크다.

이번 행사로 T-50IQ가 이라크 공군에 본격 운용됨에 따라 T-50 계열 항공기에 관심이 많은 이집트, UAE 등 인근 중동국가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와 후속 지원 역량은 한국공군과 해외 수출국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라며 "완벽한 서비스로 가동률 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국산 항공기 수출 1000대의 핵심요소로 키워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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