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철도 ‘운영유지보수’ 분야 첫 단추…36개월 간 철도 운영 노하우 등 전파
나희승 사장 "세계 철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

코레일이 4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시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탄자니아 철도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자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박태훈 코레일 해외사업처장, 오른쪽 마산자. K. 카도고사(Masanja K. Kadogosa) 탄자니아 철도공사 사장)
코레일이 4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시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탄자니아 철도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자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박태훈 코레일 해외사업처장, 오른쪽 마산자. K. 카도고사(Masanja K. Kadogosa) 탄자니아 철도공사 사장)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해외철도 운영유지보수(O&M) 사업분야에 처음 진출하며 해외철도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공사가 발주한 150억 원 규모의 ‘탄자니아 철도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자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터키 철도청, 탄자니아 현지 기업 등 5곳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코레일이 ‘기술 평가’ 1위에 이어 ‘종합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사업은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시에서 무완자시 간 1219km를 연결하는 신설 철도의 운영·유지보수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사업으로 수행 기간은 36개월이다.

코레일은 "영업 전략 수립, 유지보수 체계 구축, O&M 규정 개정, 시운전 자문 등을 단독으로 맡아 수행하게 된다"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철도차량, 시스템, 안전관리 등 분야별 최고 수준의 기술진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지난 2014년 ‘음트와라선 철도건설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17년 ‘탄자니아 중앙선 건설 및 시공 감리 사업’을 수주해 수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탄자니아 철도교육센터 건립 타당성조사 사업’을 맡는 등 현지 철도분야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한국철도의 철도운영 시스템과 운영 체계를 해외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뜻깊은 첫 걸음이다”며 “국제적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철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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