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GS건설, DL이앤씨, 반도건설 등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ESG경영 활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11번째 '기업시민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ESG경영 활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11번째 '기업시민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사진-포스코건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ESG경영 역량을 담은 보고서 발간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ESG경영 활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11번째 '기업시민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포스코건설의 ESG 주요 핵심영역과 지표를 설정하고 회사의 대응 전략과 성과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정리했다고 포스코건설 측은 설명했다.

또 포스코건설의 지속가능경영 이행을 위해 우선 대응해야 할 주요 이슈를 파악하고, 각 이해관계자와의 인식도와 영향도를 고려해 '정책 및 전략-목표-성과-향후계획' 을 이슈별로 소개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에 따른 안전한 사업장 구현을 위한 의지와 임직원들의 안전사고 예방 실천 활동을 담았고, 글로벌 정보공개 트렌드를 반영한 'ESG 팩트북(Fact Book)'도 신설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기업시민으로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우리의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달 ESG 활동을 담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2011년 이후 11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성장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글로벌 건설사의 책임을 실현하는 ESG경영 활동을 담았다고 GS건설은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ESG경영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정리해 'ESG CORE'로 소개한 점이 눈에 띈다. 'ESG CORE'는 친환경 신기술과 친환경 신사업으로 구분해 GS건설이 향후 'Sustainable Global Company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달성하기 위한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GS건설은 친환경 신기술과 신사업을 비롯한 여러 사업분야의 성과를 알리고,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속가능경영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도 지난달 ESG경영 활동 성과를 담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기업 분할 이후 첫 발간이다.

보고서는 ESG 각 분야 전략 방향인 △친환경 신사업 △안전한 사회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중점을 두고 이를 토대로 전개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에 따른 내용을 별도 보고서로 포함했다.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타드 2021 등 글로벌 ESG 정보공개 가이드라인을 적극 반영해 비재무정보 공시의 투명성과 진정성을 높였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아이디어를 더해 환경, 사회 그리고 사람 중심의 ESG경영을 지속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지난달 ESG 역량 강화와 글로벌 ESG 평가 대응을 위한 상세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ESG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번 매뉴얼에는 한국형 ESG 가이드라인인 'K-ESG'를 비롯해 GRI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지표들을 함께 반영해 국내외 신규 법규 및 ESG 지표에 빠짐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구체적으로 △환경 이슈에는 기후변화·탄소배출·에너지효율 등 11개 지표 △사회 이슈로는 인권·노동·공정거래·공급망 등 41개 지표 △지배구조 이슈는 이사회·주주총회·윤리경영 등 9개 지표로 구성했다.

박현일 반도건설 총괄사장은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전략으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필연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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