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역서 48일간 시행…고객 만족도 높아 대상역 확대 및 연중 운영 추진

부산역 짐 배송 서비스 시행 모습. (사진=코레일)
부산역 짐 배송 서비스 시행 모습. (사진=코레일)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휴가철 가벼운 기차여행을 위해 숙소 등으로 짐을 날라주는 서비스 이용자가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철도역 짐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실적이 총 2만1538건으로 집계됐다.

짐 배송 서비스는 부산·강릉·여수엑스포·안동역 네 곳에서 관할 시내 숙소 등으로 여행 짐(캐리어)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무거운 여행 가방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

시범운영 첫 주에는 일평균 375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SNS 등 각종 매체에서 편리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며 마지막 주에는 하루 이용객이 840명까지 증가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주로 이용한 연령대는 20~30대가 73.2%에 달했으며, 96% 이상이 친절하고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였다고 응답했다.

이용객이 짐을 맡기고 방문한 곳으로는 지역 관광명소가 68%로 가장 많았고, 맛집 방문이 21.3%로 다음이었다.

이 서비스는 이용객들에게 ‘짐을 숙소로 보내고 도착역에서 바로 여행을 시작해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비스 덕분에 여행코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등 호평을 받았다.

코레일은 시범기간의 이용실적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서비스 대상역을 확대하고 연중 운영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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