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호반그룹, 동부건설, 한화건설 등 제로 쓰레기, 환경정화 펼쳐

부영그룹 직원들이 9월 7일을 ‘쓰레기 없는 날(Zero Waste Day)’로 지정하고 출근 시간에 맞춰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사진-부영그룹)
부영그룹 직원들이 9월 7일을 ‘쓰레기 없는 날(Zero Waste Day)’로 지정하고 출근 시간에 맞춰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사진-부영그룹)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이날을 ‘쓰레기 없는 날(Zero Waste Day)’로 지정하고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 중인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에서 주최하는 공동챌린지의 일환이다.     

부영그룹 전 계열사 직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환경지킴이 역할을 수행했다. 일회용품 제로, 쓰레기통 제로, 잔반 제로, 스팸메일통 제로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기업들과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한다고 생각하니 비록 작은 손이지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일상생활 속에서도 ‘나부터’ 라는 마음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양재천에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조깅 등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말한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이번 활동에는 호반그룹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호반사랑나눔이는 호반파크(호반 사옥) 인근의 양재천을 따라 걸으면서 개인별 쓰레기봉투에 쓰레기, 하천 부유물, 잔가지 등을 수거했다.

행사에 참여한 호반사랑나눔이 관계자는 “양재천은 사옥 인근에 위치해 우리 호반 임직원들에게도 친근한 휴식공간이다”며 “화창한 날씨에 선배, 동료들과 플로깅을 함께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건설도 지난달부터 환경정화 활동인 '플로깅 동부'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대상은 본사와 현장 전 임직원으로 매달 안전점검의 날과 품질점검의 날 행사 시 정기활동을 실시한다. 또 입문교육이나 워크샵 등 외부 행사 시에도 의무적으로 플로깅 활동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동부건설은 환경보호 실천과 현장 폐기물 등의 사전파악 및 제거를 통한 현장의 작업환경 개선,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동부건설은 플로깅 동부와 함께 사내 환경보호를 위해 다회용 컵, 에코백 사용 등을 독려하는 일회용품 제로(Zero) 릴레이도 시작했다. 또 매월 1일을 종이컵 없는 날로 지정하고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추진 중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사내에서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이 추진됨에 따라 직원들의 관심 또한 늘어나고 있다"며 "ESG 문화가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도 지난달 충청남도 보령시 소재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 캠페인을 실시했다.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공식 후원사인 한화건설은 박람회 인근 해변을 정화하고 일상 속 환경보호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행사에는 한화건설 임직원 가족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에게는 폐플라스틱 원단으로 제작한 친환경 티셔츠와 생분해성 쓰레기봉투, 집게, 장갑 등으로 구성된 플로깅 키트가 증정됐으며, 봉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화건설 관계자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뜻깊은 활동에 참여해서 의미가 깊다”며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것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이 ESG경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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