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배우 진지희, 김창길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사진-이현주 기자)
사진 왼쪽부터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배우 진지희, 김창길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사진-이현주 기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이 22일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 영화제"라며 "지난해 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적어진 만큼 건축영화제를 많이 찾아주시고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석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KT&G상상마당에서 열린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석 회장은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올해로 14회를 맞게 된다”며 “올해는 Connected(연결)를 주제로 건축과 영화의 문화적 만남을 통해 국민들에게 건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건축과 사람들이 교감할 수 있는 접점(Connect Point)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비경쟁 건축영화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다음달 2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4일간 행사가 진행된다. 

영화제는 △개막작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어반스케이프 △비욘드-공간의 상상력 △스페셜 섹션-기술, 환경, 그리고 건축 등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총 2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작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도 다다오, 다음 세대를 위하여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건설기 △알바루 시자: 콘크리트의 미학 △막스 리셀라다와 12개의 건물들 △잃어버린 릴리 라이히의 공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위한 계획 △전함 베를린 △고양이들의 아파트 △대신맨숀: 영등포 건축문화유산 △섬이없는지도 △오래된 것, 새로운 것 그리고 다른 것 △또 다른 도시 △평화가 사람 속을 걸어다니네 △부유하는 욕망의 유령들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 △안녕, 가든테라스 △볼모지 △벨샤스 305번지 △딜 △건물은 무고하다 △일층 이층 삼층 △애프터 네이처 △스마트한 도시를 위하여 △발다우라: 친환경적인 격래 생활 등이 있다.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전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이 중 개막작 안도 다다오, 다음세대를 위하여가 관심을 받았다.

이 영화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다음 세대를 육성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영화이며, 그가 미래를 이끌어갈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영화에 녹아져있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대신맨숀:영등포 건축문화유산이 눈길을 끌었다. 이 영화는 1970년대 건축물인 대신시장 상가 아파트를 통해 근대화 시기 주거 해결의 대안으로 형성돼었던 공동주택의 물리적, 사회적, 공간적 의미를 살펴보는 영화다.

아울러 기자회견에서 배우 진지희가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진지희 홍보대사는 “평소 유명한 건축물과 집을 보면서 건축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건축과 영화가 어우러진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드린다”며 “영화제가 흥행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기자회견을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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