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사진-HUG)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사진-HUG)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5일 HUG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권형택 사장은 지난 4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권사장은 지난 2021년 4월 취임해 임기가 오는 2024년 4월까지다. 1년 6개월 여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도 12일 예정된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권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는 국토부가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을 근거 없이 올려주는 방식으로 특혜를 준 HUG 간부를 경찰에 고발한 것이 거론된다.

국토부는 비위 조사 과정에서 권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며 권 사장에 대한 감사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권 사장의 사의 표명은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장 중 세 번째다.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지난 8월 임기를 1년 8개월 남기고 사퇴했고, 지난달 23일에는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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