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메타버스 공간에서 창립 83주년 기념
롯데건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메타버스 모델하우스 오픈
포스코건설, 메타버스 가상 사옥 오픈

DL이앤씨가 창립 8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메타버스 ‘DL 씨티’ 미니맵.(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창립 8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메타버스 ‘DL 씨티’ 미니맵.(사진-DL이앤씨)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건설사들이 현실과 가상을 접목한 3차원 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창립 행사, 분양 모델하우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창립 83주년을 맞은 DL이앤씨는 메타버스에서 창립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DL이앤씨는 본사 사옥을 비롯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잠실 종합운동장과 같은 DL의 랜드마크로 메타버스 ‘DL 씨티’를 구축했다. 

임직원들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상공간을 누비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의 역사와 실적과 관련한 실시간 OX 퀴즈, 방탈출 게임 등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DL이앤씨가 론칭한 VR 입주서비스인 디뷰(D.VIEW)를 체험하며 숨은 선물을 찾는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현장 및 해외 근무자들까지 모든 임직원이 창립을 기념하고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가상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의 협업을 통해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 분양에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를 론칭했다.

이번에 론칭한 메타버스 모델하우스에서는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보다 생생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직방의 기술력으로 뛰어난 모바일 구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의 입지 및 전경을 3D로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화면을 터치해 원하는 거리와 각도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오션뷰 조망과 다이빙풀 이용이 가능한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특징을 반영해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도 ‘수중 전시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특히 메타버스 모델하우스에서는 일부 세대의 정보를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이를 통해 실내 구조와 아트월, 마감재까지 CG로 확인할 수 있으며, 조망 가능한 뷰(일부 타입)도 엿볼 수 있다. 모델하우스 관람 중 궁금한 점이 생기면 챗봇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담할 수도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는 가상 공간에서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고객 경험의 수준을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다. 또한 이용자들이 상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입주 후의 생활 모습까지 그려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16일 '젭(ZEP)'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가상사옥 '포스코건설 메타스페이스(META Space)'를 오픈했다.

포스코건설 메타스페이스는 유연근무, 거점오피스 운영 등 자유로운 업무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현장·본사·이해관계자 간 회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포스코건설 송도사옥과 센트럴파크 등 실제 건물을 본떠 만든 장소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로 소통이 가능해 몰입도와 흥미를 높였다. 직원들은 가상 회의실, 컨퍼런스룸 등에 자신의 아바타를 참석시켜 회의를 하며, 업무공간 이외에는 외부인들도 출입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 메타스페이스에 접속해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으로 들어가면 1층에 여의도 파크원, 광양 LNG 터미널 등 포스코건설의 대표 강건재 프로젝트를 둘러볼 수 있는 '강건재 타운'이 있다. 2층에 올라가면 '포스코건설 홍보관'과 '더샵 라운지'에서 포스코건설과 아파트 브랜드 더샵의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3층과 4층에는 회의실, 글로벌아카데미, 컨퍼런스홀 등 회의·사내교육·행사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회의공간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포스코건설과 더샵의 소식을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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