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20~23일, 총 6일간 과천 승마경기장서 개최
‘경주퇴역마 경기’ 신설…체험승마·푸드트럭 등 행사 풍성

지난해 열린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지난해 열린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한국마사회는 17~18일·20~23일 과천 승마경기장에서 ‘제50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한국마사회장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승마대회로, 국산마 유통 활성화 및 승마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해마다 시행하는 연례 승마 이벤트다.

1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유관중으로 열리는 올해 대회는 행사기간이 확대되고 경기종목도 다양화됐다. 우선 17~18일에는 마장마술, 장애물, 복합마술 등으로 구성된 대표팀 선발 포인트 경기가 열리고, 20~23일에는 국산마, 유소년, 경주퇴역마 경기 및 기승능력인증제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특별히 장애물 종목 가운데 ‘knock-out’ 경기와 ‘고도장애물’ 경기가 이벤트 경기로 편성돼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knock-out’은 동일한 경기장에 장애물 2개 코스를 별도로 설치해 각각의 경기장에서 동시 진행하는 토너먼트 경기다.

또 ‘고도장애물’은 일반 장애물 종목과 달리 단 1개의 장애물만 비월해 가장 높이 비월하는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올해는 특히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더러브렛 경주퇴역마 기금을 활용한 경주퇴역마 종목을 신설해 경주퇴역마의 활용도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외 말복지 강화를 위해 참가말 출전제한 기준도 신설했다. 대회 출전마는 1일 최대 4회, 1종목당 최대 2회까지만 참여할 수 있고, 대회기간 동안 수의사와 장제사를 배치해 말 부상 등의 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요원 및 구급차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승마경기 외에 22~23일에는 승마 기승자의 능력을 평가해 단계별로 등급을 부여하는 기승능력인증제 4~6등급도 시행한다.

또 21~23일에는 페이스페인팅, 버블쇼 등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고, 88승마경기장 잔디마장에서는 일반인들을 위한 체험승마가 운영되는 것은 물론 20~23일 배치되는 푸드트럭을 통해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올해 3년 만에 관람객을 모시고 한국마사회장배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기회에 과천 승마경마기장에 오셔서 말과 승마의 매력을 느끼시고,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가을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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