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 울진군과 청청수소 산업 육성 협약 체결

GS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 체결 후 신상철 ECO사업부문대표(왼쪽)와 손병복 울진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GS건설)
GS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 체결 후 신상철 ECO사업부문대표(왼쪽)와 손병복 울진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GS건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건설사들이 경북 울진군과 손잡고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원자력 청정수소는 원전 가동 시 발생하는 전기와 증기를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동해안수소경제벨트의 핵심지인 울진군은 현재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와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 등을 조성 중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S건설은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에 참여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계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원자력 수소 생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 △ 해수담수화 플랜트 구축 및 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등에 나설 예정이다.

GS건설과 울진군은 이번 협약으로 세계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미래 청정에너지라 불리는 원자력 청정수소를 생산·실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소형원전, 해수담수화,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개발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를 통해 무탄소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청정에너지라 불리는 원자력 이용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사업의 첫 걸음을 뗐다"며 "향후에도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신사업 기회를 계속 발굴해 국내 대표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도 지난 18일 자사 계열사 카본코와 함께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활용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원전 청정수소 생산·실증 사업 △암모니아·수소 허브 터미널 연계 및 대규모 수요처 공급 파이프라인 구축 사업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CCUS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DL이앤씨와 카본코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수소 생산공장 개발 및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수행을 통해 관련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원전 EPC부터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에 이르기까지 원전 관련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7일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초소형모듈원자로(MMR) 활용 고온수전해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고온수전해(SOEC) 스택 생산 플랜트 구축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 국가산업단지 조성시 적극 참여 등을 골자로 울진군과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울진군은 관내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시 수소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울진군과의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 협약 체결을 통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MMR과 연계한 청정수소 플랜트 사업 추진에 나섬으로써 MMR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뜻을 한곳에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캐나다에서 수행 중인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쌓은 MMR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적극 도입해 글로벌 MMR 선도기업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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