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반부패·청렴 Month’ 일환으로 청렴 교육 및 원탁 토론회 열려

한국마사회 청렴 원탁토론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청렴 원탁토론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한국마사회가 실·처장급 간부와 MZ세대 직원들과의 청렴 가치 공유 및 인식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27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계층 간 청렴 가치 확산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한 달 간 ‘2022년 반부패·청렴 Month’를 운영하며 임직원이 직접 경험하고 체득할 수 있는 참여형 반부패·청렴 프로그램을 집중 시행했다.

올해는 특히 주간에서 월간으로 기간을 늘려 프로그램 내실화에 힘썼다. 직접 감사 담당자가 되어 조치·처분을 작성해보는 ‘부패신고 모의 감사회의’, 부패행위 신고 모의 훈련 프로그램인 ‘고민말고 케이휘슬’ 등 청렴 문화 전파를 위해 10월 한 달 간 분주히 달려왔다. 앞서 7월과 8월에는 주요 임원, 실·처장 등 28명이 각자가 생각하는 청렴이란 무엇인지 메시지를 알리는 ‘온택트 청렴 릴레이’를 약 40일 간 이어서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한국마사회는 지난 13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재욱 상임감사위원 주재로 청렴옴부즈만, 본부장, 1~2급, 3급(중간간부), 4~5급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지시의 공정성’을 주제로 한 청렴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재욱 상임감사위원의 청렴 특강에 이어 진행된 청렴 원탁토론회는 고위직·중간간부, MZ세대 직원이 함께 청렴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청렴 가치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취지로 기획돼, 한국마사회 최초로 실시됐다.

‘업무지시의 공정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평소 관심 가졌던 주제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을 나누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MZ세대 직원은 업무지시의 공정성은 현실적으로 업무분배의 공정성의 문제이며, 업무성과에 대한 보상이 강화되어 결과의 공정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적인 환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외부위원으로 참석한 김충환 청렴옴부즈만은 권한이 있는 자가 많은 책임이 따르는 만큼 상급자는 하급자에 대해 배려가 필요하고 실무 직원 역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욱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은 “앞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는 마사회가 되길 바라며 성과와 보상이 연계된 시스템이 구축되는 등 오늘 이 자리가 조직문화 변화의 단초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청렴 정책 관련 제안과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청렴 인식 개선 및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쓸 예정"이라며 "내년도에는 청렴 원탁토론회를 확대해 더 많은 직원과 이해 관계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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