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자이 폴라리스 이후 10개월 만에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2835만원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견본주택 외관.(사진-이현주 기자)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견본주택 외관.(사진-이현주 기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4일 서울 중랑구 중화동 331-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서울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나온 것은 지난 1월 분양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이후 10개월 만으로 이 단지는 예비 청약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기자는 이날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20여 분을 달려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 311-9번지에 위치한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견본주택을 다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견본주택을 사전방문 예약제로 운영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중화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8개 동, 전용면적 39~100㎡, 총 10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0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의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39㎡ 9가구 △49㎡A 2가구 △49㎡B 5가구 △59㎡A 100가구 △59㎡B 100가구 △70㎡A 24가구 △70㎡B 69가구 △84㎡A 32가구 △85㎡B 49가구 △84㎡C 60가구 △84㎡D 37가구 △100㎡A 10가구 △100㎡B 4가구 등이다.

현장 내 유니트는 59㎡A, 84㎡A가 마련됐다.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이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 만큼 유니트가 적게 마련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현장 내에 옵션 선택 가상 체험관을 만들어 마련되지 않은 평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레이톤의 G에디션과 화이트톤의 W에디션 중 무상 선택이 가능한데 견본주택 내에서는 59㎡A는 W에디션이, 84㎡A는 G에디션이 각각 적용됐다.

59㎡A, 84㎡A 모두 침실3개, 욕실2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채광과 맞통풍에 탁월한 3Bay 판상형 구조다. 현관을 포함해 실내 곳곳에 유럽산 마감재(유상)를 사용했다. 공용공간을 벽지 대신 벽판넬 마감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조명특화 옵션을 선택하면 우물천장, 간접등이 시공된다. 조명, 난방 등을 조절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월패드도 마련됐다. 주방 옵션을 통해 독일산 주방가구 명가 노빌리아는 물론 상판과 벽을 유럽산 세라믹타일, 전기오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지상은 차 없는 단지(근린생활차량 제외)로 설계해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지하주차장은 택배차량 진입에 문제가 없도록 층고를 상향 조정하며, 전기차 충전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존, 피트니스, GX룸, 어린이집, 도서관, 스터디룸, 북카페,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50대 여성 방문객인 A씨는 “견본주택에 마련된 유니트를 보니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기회가 된다면 아들 부부에게 청약을 넣어 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40대 남성 방문객 B씨는 “시공사로 참여하는 SK에코플랜트·롯데건설 모두 1군 건설사다 보니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되어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교통요건에 대해서 제법 만족하는 모습이였다. 7호선 중화역이 도보 3분 거리이며 도보 17분 거리에는 경의중앙선 중랑역이 있다. 경춘선, 경의중앙선, 7호선 등이 지나는 상봉역까지는 20분이 걸린다. 차량을 통한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진입도 편리하다.

중랑천도 눈길을 끈다. 공원이 잘 조성돼 있고, 운동하기에도 편리해 보인다. 근처에 신목초, 중랑중, 목동초, 중화고 등이 있다. 태릉시장도 주변에 있으며 이마트나 코스트코, 삼육의료원 등은 차로 10분 거리다.

태릉시장.(사진-이현주 기자)
태릉시장.(사진-이현주 기자)

노후화된 저층 주택으로 둘러싸여져 있다는 점은 호불호가 갈린다. 낮은 빌라와 상가가 대부분이라 낙후한 느낌이 든다는 시각이 있지만 오히려 '구축 밭에 신축'이라 메리트로 보는 시각도 있다.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2835만원이다. 

분양가를 자세히 보면 전용면적별로 △39㎡ 4억2930만원~4억6740만원 △49㎡A 6억300만원~6억1550만원 △49㎡B 6억200만원~6억1450만원 △59㎡A 6억7140만원~7억6290만원 △59㎡B 6억6640만원~7억5730만원 △70㎡A 8억1410만원~8억6720만원 △70㎡B 7억7610만원~8억6230만원 △84㎡A 8억8410만원~9억81700만원 △85㎡B 8억8300만원~9억7920만원 △84㎡C 8억7420만원~9억7140만원 △84㎡D 9억6560만원~9억7540만원 △100㎡A 11억1530만원~11억8810만원 △100㎡B 10억9720만원~11억4020만원 등이다.

주변에 신축 아파트가 없어서 단순 비교할 순 없지만, 근처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전용면적 84㎡(7층)가 지난 10월 15일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주변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주변에 신축 분양단지가 없어 직접 비교가 힘들어 분양가가 비싼지 설명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이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하면서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수도권 분양도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의 청약 일정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16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및 경기·인천 거주자), 17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23일, 계약체결은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오는 2025년 10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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