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지원 나서

롯데건설은 지난 3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8개 사)과 롯데건설 본사에서 설명회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프라이빗 밋-업데이(Private Meet-up Day)’행사를 열었다.(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지난 3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8개 사)과 롯데건설 본사에서 설명회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프라이빗 밋-업데이(Private Meet-up Day)’행사를 열었다.(사진-롯데건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건설사들이 스타트업,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3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8개 사)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서 설명회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프라이빗 밋-업데이(Private Meet-up Day)’행사를 열었다. 이 스타트업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2’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정된 우수기업이다.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2’는 우수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대기업과의 협업, 시장 검증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 제휴 가능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모집을 통해 총 71개의 스타트업이 참가 신청했으며, 내부 심사를 거쳐 나인티나인, 엘핀, 팀워크, 스마트인사이드AI, 유에스엔지니어링, 알머티리얼즈, 비엠엘, 프런트9 등 총 8개의 기업이 최종 선정돼 밋-업데이 행사에 참여했다.

선정된 8개의 스타트업은 건설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AI기반 현장 안전관리 솔루션, 위치 인증 기반 안전관리, 아파트 컨시어지 플랫폼(조식 정기구독 서비스) 개발 등 지속적으로 유용한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롯데건설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사업화를 추진해 스마트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밋-업데이 행사를 통해 혁신적이고 우수한 스타트업의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적용해 미래 건설산업을 선도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상생 경영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1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협력재단’)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 출연금액 20억원 대비 100% 증가한 40억원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이하‘상생협력기금’)을 헙력재단에 출연했다.

상생협력기금은 협력사의 ESG·안전·재무 역량 제고를 위한 컨설팅 지원과 협력사 현장근로자를 위한 화장실·휴게실 설치, 직무·안전 교육 지원, 우수협력사 및 우수직원 포상 등 포스코건설의 동반성장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종진 포스코건설 본부장은 “상생협력기금이 코로나19,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의 성장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스타트업 기업 6곳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SK에코플랜트가 지난 7월 구축한 ‘밸류업 플랫폼(Value Up Platform)’을 활용한 후속 활동의 일환이다. 플랫폼에는 정부 및 공공기관, 투자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에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술사업화, 투자유치, 마케팅 등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지원을 받은 기업은 기술역량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유치 설명회는 총 20곳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SK에코플랜트가 최근 3년 간(2020~2022) 진행한 기술공모전 수상 기업 10곳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무역협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밸류업 플랫폼 협약기관이 발굴한 스타트업 10곳이다. 각 스타트업은 지난 9일 열린 사전 투자 미팅에 참여했고. 지난달 4일 열린 행사에는 그 중 6곳이 함께 자리했다. 향후 추가적인 투자 미팅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일회성 지원보다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혁신기술을 발굴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혁신기술 사업화와 투자 유치, 공동 R&D 등 다각적인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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