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돌아온 넥슨, 지스타 2022 슬로건 ‘귀환’ 공개
시연 출품작 4종 발표… PS5,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 시연 제공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지스타에는 다양한 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가운데 기대 출품작들을 미리보기를 통해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넥슨 지스타2022 프리뷰 라인업. (사진-넥슨)
넥슨 지스타2022 프리뷰 라인업. (사진-넥슨)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넥슨이 4년만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현장으로 돌아온다. 넥슨은 올해의 메인 슬로건을 '귀환'으로 설정하고 기대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8일 넥슨 판교 사옥 1994홀에서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선보일 출품작 9종을 공개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선택과 집중은 우리가 떳떳할 때까지 만들어 이용자에게 선보이자는 전략이자 우리의 의지다. 지난 4년간 이를 위해 올곧게 투자해왔고 재미라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게임사로 지스타에 돌아왔다. 글로벌을 정조준한 신작부터 넥슨의 명작이 다른 플랫폼으로 귀환해 새로워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넥슨 지스타 역사상 최초로 콘솔 시연도 준비했다.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가려는 넥슨의 시도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가슴 뛰는 새로운 세계의 설렘을 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았다"라고 부연했다.

넥슨은 지스타 2022에서 BT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열고 9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이 중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 ‘데이버 더 다이버’ 등 4개의 게임은 시연을 진행한다. 퍼스트 디센던트와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스타 현장에서 역대 처음으로 콘솔 시연을 통해 선보인다.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플레이스테이션(PS)5와 PC로 선보이고,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로 제공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바일,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넥슨은 지스타에서 영상으로 선보일 신작 '프로젝트 AK', '프로젝트 오버킬', '갓썸: 클래시 오브 갓', '환세취호전 온라인', '나이트 워커' 5종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모바일을 넘어 콘솔까지, 국내를 넘어 글로벌까지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오랜만에 게임 축제 현장으로 복귀하는 만큼 현장을 찾은 관람객 분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드리프트의 글로벌 프리시즌 오픈 날짜도 최초로 공개했다. 드리프트는 내년 1월 12일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프리시즌을 오픈할 예정이다.

넥슨은 콘솔로도 제작되고 있는 드리프트를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먼저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성욱 넥슨코리아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이번에 콘솔 게임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점”이라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하다보니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을 먼저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바일과 콘솔 이용자가 함께 하는 플레이를 지향하는 수준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없고 레이싱 게임이다보니 네트워크 싱크가 중요하다”며 “긴 테스트 기간을 거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하는 4종 게임은 모두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정헌 대표는 “이중 드리프트가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이날 지스타 2022의 슬로건인 ‘귀환(歸還)’도 공개했다. 귀환은 2019년부터 신작 게임 개발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바꾸고 초심으로 돌아가 재미에 집중해 개발해온 게임들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는 넥슨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스타 부스는 오롯이 게임의 재미 체험에 집중해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구성한 시연존은 압도적인 크기의 중앙 LED(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데칼코마니 형태로 제작됐으며,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2단까지 확장해 560여 대의 시연기기를 설치됐다. 각 게임 별 시연 시간은 10~25분 정도다.

최성욱 본부장은 “관람객 위주로 시연대를 배치했으며 스타 개발자들이 부스에 방문해 이용자들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인플루언서는 없지만 스타 개발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지스타 현장에서 인파 관리 대책과 관련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기 인원이 많이 몰리는 것을 고려해 간격을 두고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심폐소생술 가능 인원과 제세동기도 곳곳에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