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73가구, 후분양 단지...더샵 브랜드 상품성이 강점
3.3㎡(평)당 평균 분양가 3630만원...분양가 다소 높아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포스코건설이 지난 4일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85-2에 들어서는 ‘더샵 파크솔레이유’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중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9호선 초역세권 입지와 올해 서울 재건축 현장에서 선보이는 첫 후분양 사업지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기자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샵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과 강동구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 현장을 다녀왔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 현장.(사진-이현주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 현장.(사진-이현주 기자)

삼익빌라를 재건축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4개 동, 총 1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2㎡ 7가구 △52㎡ 14가구 △53㎡ 12가구 △59㎡A 3가구 △59㎡B 1가구 △59㎡C 2가구 △73㎡A 1가구 △84㎡A 7가구 △84㎡B 20가구 △118㎡ 6가구 등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샵 갤러리에 더샵 파크솔레이유 견본주택이 마련되어 있다.(사진-이현주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샵 갤러리에 더샵 파크솔레이유 견본주택이 마련되어 있다.(사진-이현주 기자)

견본주택은 방문객이 없어 생각보다 썰렁했다. 견본주택과 현장 간 거리가 차로 30분가량 걸리고 개관한 지 시간이 일주일 정도 지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하고 주말에는 2~3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84㎡A가 마련됐다. 더샵 파크솔레이유가 일반분양 물량이 적지만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 만큼 유니트가 하나만 마련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이현주 기자)

84㎡A 유니트는 침실 3개, 욕실 2개, 알파룸으로 구성됐다. 붙박이장이 마련돼 있었고 오픈형 발코니가 설치돼 있었다. 알파룸은 특히 통창으로 구성해 체감과 개방감을 높였다. 난간은 유리 난간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주방은 ㄷ자 구조다.

단지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자랑하는데 공용 시설 지하 1층에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필라테스 등 스포츠시설과 북카페(키즈룸) 등 교육시설, 코인세탁실, 관리사무실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수도권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사진-이현주 기자)
수도권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사진-이현주 기자)

‘더샵파크솔레이유’는 이른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중 하나인 강동구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지하철 중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이 도보 5분 거리다. 5호선 둔촌역이 도보 16분 거리로 조금 멀지만 이용할 수 있다.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선린초와 중앙보훈병원이 가깝다.(사진-이현주 기자)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선린초와 중앙보훈병원이 가깝다.(사진-이현주 기자)

도보 5분 거리에 중앙보훈병원이 있다. 아울러 이마트 천호점과 둔촌 전통시장, 올림픽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선린초, 둔촌중, 둔촌고 등을 도보 5분 내외로 통학할 수 있다.

구축 단지 속에 있는 신축 단지로 주변환경이 깔끔하지는 않다.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이지만 분양가가 다소 높게 측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630만원이다. 주택형별로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42㎡ 7억2142만원 △52㎡ 8억3802만원 △53㎡ 8억2440만원 △59㎡ 8억9956만원 △73㎡ 10억7224만원 △84㎡ 13억2433만원 △118㎡ 17억9174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 다만 주변에 위치한 둔촌신성미소지움 2차 전용면적 84㎡(7층)는 올해 8월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둔촌 푸르지오 전용면적 84㎡(10층)는 지난해 2월 13억3500만원에 매매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저렴하게 형성됐다. 주택형별로 발코니확장비는 최고가 기준 △42㎡ 383만원 △52㎡ 297만원 △53㎡ 308만원 △59㎡ 485만원 △73㎡ 390만원 △84㎡ 441만원 △118㎡ 481만원으로 책정됐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한 누리꾼은 “발코니 확장비도 저렴하고 주변에 초중고가 둘러싸고 있는 점은 좋지만 분양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후분양 단지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고 9호선 초역세권 입지는 마음에 들지만 분양가가 높아 가격 메리트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다음달 분양이 예상되는 서울 재건축 최대어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과도 비교된다. 업계에선 둔촌주공 분양가가 3.3㎡당 3900만원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경우 전용면적 59㎡는 10억원 이내, 전용면적 84㎡는 13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들은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대단지인 둔촌주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둔촌주공은 일부 평형이 이웃집과 주방창이 바짝 맞붙은 구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분양 관계자는 “둔촌주공 아파트와 비교를 많이 하지만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후분양 단지로 수요층이 좀 다르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해 더샵 브랜드의 상품성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 16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 1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23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12월 5일에서 8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입주는 오는 2023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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