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가구 규모...485가구 일반분양
소형 평형 다수 구성, 경의중앙선 도심역 5분 거리
다소 높은 분양가, 발코니 확장비는 단점

한양이 2일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931-5번지 일원(덕소 재정비촉진지구 도곡2구역)에 들어서는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사진-이현주 기자)
한양이 2일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931-5번지 일원(덕소 재정비촉진지구 도곡2구역)에 들어서는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사진-이현주 기자)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한양이 2일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931-5번지 일원(덕소 재정비촉진지구 도곡2구역)에 들어서는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개발이 본격화된 덕소 재정비촉진지구 대단지라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기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263번지에 마련된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 견본주택을 다녀왔다.

견본주택 내부.(사진-이현주 기자)
견본주택 내부.(사진-이현주 기자)

견본주택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지 않음에도 방문객이 적어 생각보다 한산했다. 견본주택과 현장 간 거리가 30분가량 걸리고 서울에서 공급되는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과 견본주택 개관 시기가 겹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방문고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3일간 견본주택과 구리역 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4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39㎡ 42가구 △45㎡A타입 164가구 △45㎡B타입 32가구 △59㎡A타입 110가구 △59㎡B타입 1가구 △75㎡A타입 26가구 △75㎡B타입 52가구 △84㎡ 58가구 등이다.

45㎡A타입 유니트 내부.(사진-이현주 기자)
45㎡A타입 유니트 내부.(사진-이현주 기자)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45㎡A타입, 59㎡A타입, 84㎡ 등이 마련됐다. 

45㎡A타입은 거실. 주방, 침실2개, 욕실 1개 등으로 구성됐다. 59㎡A타입과 84㎡은 각각 거실, 주방, 침실 3개,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45㎡A타입은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만큼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거실은 마주보는 주방 창을 통해 쾌적한 맞통풍을 누릴 수 있게 했고 우물천장을 통해 탁 트인 공간감을 줬다. 주방은 공간 활용에 용이한 ㄱ자 구조로 설계(확장시)돼 있었다. 침실1에 큼직한 창호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가 용이해 보였다. 욕실에는 수납일체형 샤워수전을 설치해 자주 쓰는 욕실용품을 깔끔하게 수납가능하게 했다. 침실2에는 수납 특화형 드레스룸 옵션(유상 옵션)이 적용됐다. 

단지는 주 출입구에 파노라마 게이트를 조성하고 ‘워터폴가든’, ‘웰컴락가든’, ‘아쿠아플레이가든’ 등 다양한 조경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견본주택 관람객인 30대 신혼부부는 “공간을 잘 활용해 넓어 보여 만족스럽다”며 “신혼집을 구하고 있는데 상담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도심이기 때문에 신도시 같은 쾌적함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하지만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로 갖춰져 있고 한강을 사이에 두고 미사강변신도시와 마주하고 있어 스타필드 등 하남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심초와 덕소중, 농어촌특별전형이 가능한 덕소고 등이 모두 도보권에 위치해 교육환경은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

도곡IC, 덕소삼패IC, 미사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남양주 내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아울러 경의중앙선 도심역이 도보 5분 거리다. 다만 경의중앙선은 배차간격이 길어 수요가 떨어지는 노선으로 평가 받는다.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은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주택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9㎡ 2억3010만~2억4970만원 △45㎡A타입 2억9550만~3억3090만원 △45㎡B타입 2억9820만~3억2410만원 △59㎡A타입 4억3380만~4억8570만원 △59㎡B타입 4억5690만원  △75㎡A타입 5억2370만~5억7500만원 △75㎡B타입 5억3180만~5억9540만원 △84㎡ 6억720만~6억6660만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지난해 분양됐던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다소 높게 형성됐다는 평가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덕소강변라온프라이빗의 분양가가 59㎡A타입의 경우 3억9900만원,  59㎡B타입은 3억9100만원 수준이었다. 전용면적 84㎡는 5억3600만원 수준이었다. 또한 덕소강변스타힐스 분양가가 전용면적 59㎡의 경우 3억5580만~4억원, 전용면적 84㎡가 5억2597만~5억2867만원 수준이었다. 

발코니 확장비도 적지 않다. 전용면적별 발코니 확장비는 △39㎡(발코니 확장 지원되지 않음) △45㎡A타입 2400만원 △45㎡B타입 2400만원 △59㎡A타입 3200만원 △59㎡B타입 3200만원 △75㎡A타입 3500만원 △75㎡B타입 3500만원 △84㎡ 3800만원 수준이다.

견본주택을 찾은 관람객 40대 남성은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용이 다소 높게 책정돼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집값이 계속 떨어지는 시기여서 청약을 넣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은 서울과 인접한 우수한 입지에 덕소 재정비촉진지구의 높은 미래가치까지 품어 수도권 내에서도 최대 유망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며 “특히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전용 85㎡ 이하 추첨제 비율이 기존 25%에서 60%로 확대돼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1~2인 가구의 청약 기회도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약일정은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을 각각 받는다. 이후 20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023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5년 7월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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