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카-콜라, 자원순환 환경 캠페인 '원더플 캠페인' 개최
블랙야크, ‘페트 줄게, 앞치마 다오’ 캠페인 시행
락앤락,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 펼쳐
이디야커피, 친환경 캠페인 ‘블루 온 이디야’ 진행
이케아코리아, 지속가능 생활 실천 캠페인 ‘그린 프라이데이' 개최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친환경 생활을 돕는 장수 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MZ세대의 68.8%가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74.3%가 기업의 친환경 정책과 활동 수행이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페트병의 사용량이 많은 음료 기업이 투명 음료 페트병의 자원순환 경험을 확대하는 소비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친환경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접점에서의 해를 이어 진행되는 활동이 눈길을 끈다.

한국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시즌3 . (사진=한국 코카-콜라)
한국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시즌3 . (사진=한국 코카-콜라)

한국 코카-콜라는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자원순환을 위한 환경 캠페인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3을 최근 성료했다.

‘원더플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 되는 과정을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 동참형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지난 2020년 12월 처음 시작해 작년 시즌2를 거쳐 올해 5월 시즌3로 진행됐다. 특히 시즌2부터는 고품질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 ‘투명 음료 페트병’의 수거를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즌3에서는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참여 가능한 온라인 캠페인을 중심으로 이마트, 블랙야크 매장에서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로부터 총 22.5톤의 투명 음료 페트병을 수거했다. 

이는 500ml 페트병 163만 개**에 달하는 양으로, 수거된 페트병은 리사이클링 굿즈인 ‘코카-콜라 보랭 캠핑의자’로 만들어져 참가자들에게 재전달됐다. 일부는 국내 아동복지시설에서 필요한 물품으로 재탄생돼 기부됐다.

특히 이번 시즌은 참가자들의 실질적인 참여도를 의미하는 투명 음료 페트병 회수율이 86%로 나타나며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자 10명 중 8.6명이 캠페인 미션을 완수하며 페트병의 올바른 자원순환에 동참한 것이다. 단체 신청자 또한 가족, 학교, 회사, 종교단체 등 다양한 집단과 연령층의 참여가 돋보이며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좌측부터)블랙야크, 락앤락. (사진=각사)
(좌측부터)블랙야크, 락앤락. (사진=각사)

비와이엔블랙야크도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재활용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페트 줄게, 앞치마 다오’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분리배출’ 단계에서 소비자들의 자발적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것. 

캠페인은 신청한 참가자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투명 페트병을 분리배출해 매장에 전달하고 리워드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워드로는 블랙야크의 페트병 자원 순환 기술을 통해 23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그린야크 친환경 캠핑 앞치마’를 제공한다.

락앤락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지역 사회 곳곳에서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3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품 사용 문화 확산에 힘쓰고 사용한 제품이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누적 약 2톤가량의 플라스틱 밀폐용기가 수거됐으며 이는 480㎖ 용기 기준 약 1만 8200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9월에는 올해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플라스틱 중 남은 자투리를 활용해 만든 ‘캠핑박스’ 굿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좌측부터)이디야커피, 이케아 코리아. (사진=각사)
(좌측부터)이디야커피, 이케아 코리아. (사진=각사)

매장을 방문해 보다 쉬운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도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캠페인 ‘블루 온 이디야’를 진행 중이다.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매장에서 수거한 커피박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굿즈를 증정하는 방식이다. 

지난 3월에는 비건 뷰티 브랜드 ‘톤28’과 협업해 커피박을 함유한 천연 커피 스크럽 비누 KIT를 제작했고 9월에는 ‘커피박 인센스 키트(KIT)’를 선보였다. 

키트를 통한 수익금은 바다 보호를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는 환경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이디야커피는 총 3차례의 ‘블루 온 이디야’ 캠페인을 통해 약 40만 개의 일회용품을 절감, 환경단체에 총 1000만 원의 수익금을 기부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매년 지속가능한 생활 실천을 위한 ‘그린 프라이데이(Green Friday)’를 개최하고 있다.

‘그린 프라이데이’는 많은 사람들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해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기후변화 대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행사 기간 동안 고객이 사용하던 이케아 가구를 매입하는 ‘바이백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입가의 50%를 환불카드를 통해 추가로 받게 된다. ‘바이백 서비스’를 통해 매입된 제품은 수리 등을 거쳐 각 매장 자원순환 허브에서 판매된다. 

올해 ‘그린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매장에서 버려진 천 등을 업사이클링 하는 ‘새활용 워크숍’을 열고 아이들과 함께 태양열 및 지열 시설 등 매장 내 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살펴보고 가구도 직접 조립해 볼 수 있는 ‘지속가능성 투어 및 조립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