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우주산업 중장기 비전과 정책 공유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

지난 9일 진행된 파트너스데이에서 강구영 KAI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KAI)
지난 9일 진행된 파트너스데이에서 강구영 KAI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KAI)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9일 ‘2022 항공·우주산업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파트너스 데이는 매해 진행되는 국내 협력사 총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 만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 간 총·회를 넘어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학계 등이 참여해 항공산업의 정책과 전략을 공유하고 상생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강구영 KAI 사장, 산업통산자원부, 방위사업청, 한국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 주요 관계자와 140개 협력사 그리고 경상남도·진주·사천시, 고성군 등 지자체와 경상대·폴리텍대 관계자 등 총 2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KAI의 중장기 미래 발전 전략·비전, 정부 주요 정책, 현장 견학, 우수 협력사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강구영 사장은 환영사에서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기술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협력사와 시대변화에 맞는 일거리, 먹거리를 창출해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성장과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항공우주산업 정책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김봉석 산업통산자원부 우주항공팀장은 항공산업 고도화를 위해 △완제기 개조개량으로 수출경쟁력 확대·차세대 체계개발사업 지원 △민수 부품산업 활성화로 글로벌 공급망 진입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강국 도약 준비와 산업 생태계 육성 △산업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등 4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양문환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수출본부장은 방산수출 고도화를 위한 지원 정책으로 “절충교역의 개념을 사전가치축적 개념으로 전환해 실효성을 늘리고 기업 현지화를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팀 코리아 차원의 수출전략을 통해 방산 수출 지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각 사업부문별 환경과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사와 함께 재료비 인하, 품질 개선 등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미래 기술변화를 대비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1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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