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내년 서비스 종료 방침…1월 5일 생방송서 발표
다음달 출시 앞두고 있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서비스 집중

(사진-넥슨)
(사진-넥슨)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넥슨을 상징하는 대표 게임 중 하나인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트라이더가 출시된 2004년 이후 18년만이다. 다음달 출시를 앞둔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 역량을 집중하고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을 신작으로 이동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1일 공지사항을 통해 내년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 했다. 카트라이더를 종료하고 후속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집중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트라이더 개발사인 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카트라이더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넥슨에서 다양한 각도로 논의되어 왔고, 카트라이더 IP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인해 라이더분들이 입으셨을 상처와 걱정 그리고 상실감을 제가 헤아릴 수 없겠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저 또한 마음이 많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 디렉터는 2005년부터 카트라이더 프로젝트팀에 합류해 18년 동안 카트라이더에만 매달려 왔다. 현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사 니트로 스튜디오를 맡아 신작 출시를 이끌고 있다.

2004년 출시된 PC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의 경우 국내에서 인구 절반을 넘는 28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대만 등 해외 서비스 국가까지 합산하면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3억 8000만명에 달한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과 더불어 주요 라인업에 속하며, 수년간 넥슨의 실적을 이끌어왔다.

넥슨 측은 2022 카트라이더 리그 슈퍼컵 결승전을 마친 다음달 5일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를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 하고 후속작 서비스 계획에 대해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비스 종료 세부 일정과 환불 계획, 운영 중인 리그 후속 계획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서비스 종료까지 남은 기간 동안 예정돼 있던 업데이트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 디렉터는 “라이더분들이 느끼실 상실감에 대해 어떠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려도 부족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온라인 생방송에 대한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다음달 12일 출시 예정이며 4K 해상도와 HDR 기술을 통해 더 수준 높은 그래픽을 선보인다. PC와 모바일·콘솔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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