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SK에코플랜트)
(자료-SK에코플랜트)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2년 연속 참가한다고 밝혔다. SK그룹에서는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한 8개 멤버사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나선다.

CES는 가전 전시회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시티·에너지·모빌리티·우주 등 전 산업 분야 미래 신기술과 새로운 비전을 선보이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CES에서 폐기물 자원화 기술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미래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소개할 예정이다. CES에서 SK그룹 전시관은 총 5개 구역으로 SK에코플랜트는 이중 '폐기물 자원화'와 '미래 에너지' 2개 구역을 담당한다.

폐기물 자원화 구역에서는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기술을 선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허브 앤 스포크(각 지점의 물량을 중심에 집중시키고 다시 지점으로 분류하는 시스템) 전략으로 리사이클링을 위한 폐배터리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세계 22개국에 44개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처리시설 등을 보유한 자회사 테스를 필두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관련 혁신 기술도 확보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어센드엘리먼츠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배터리 전구체 제조 글로벌기업인 중국 CNGR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사업과 함께 폐기물 전 주기 관리 디지털 솔루션 웨이블도 폐기물 자원화 구역에 전시된다.

미래 에너지 구역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자기완결적 미래 에너지 밸류체인을 포함해 미래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혁신하는 SK의 노력이 총 망라돼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초대형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해상풍력·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개발·운영, 인허가, 핵심 기자재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그린수소 생산·운송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재생에너지원인 해상풍력, 태양광과 이미 활발히 추진 중인 수소사업을 연계하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차별적 경쟁력으로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사업을 하는 회사는 많지만,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그린수소 생태계 전반을 동시에 조성하고 있는 사례는 드물다는 설명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해상풍력·태양광·수소연료전지·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등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자기완결적이고 신속하게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환경 분야에서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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