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일요경제 DB)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일요경제 DB)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8%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도 훨씬 낮다. 앞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6조2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4%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데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여파로 가계 실질 소득이 줄면서 세트(완성품) 소비와 반도체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도 70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8% 감소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301조7700억원으로 전년보다 7.93% 증가했다. 역대 최대 매출이다. 연 매출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3조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