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국내 자생식물 보존 나서
SK에코플랜트, 온실가스 감축 노력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 통해 사회공헌
HDC현대산업개발, 구룡마을 복구 위해 성금 전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조경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조경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에 앞장 서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서울특별시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국내 자생식물 보존·활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조경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검증해 선정한 '올해의 정원식물'을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하고, 앞으로 매년 선정되는 올해의 정원식물들을 신규 래미안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품질이 검증된 다양한 식물 소재들을 발굴하고 래미안 단지에 적용해 지역 농가의 신품종 개발을 활성화하고, 판로 확대와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사옥 에너지 절감 캠페인, 건설현장 태양광발전시설 도입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분해조립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모듈러 사무실을 사용해 건설현장 폐기물을 절감하고 있으며, 지붕 태양광발전설비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검증도 통과했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기구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해 지난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전세계 450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오는 2040년 넷제로(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제거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 이되는 것) 목표를 세우고 달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SBTi 검증 역시 단순한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 단계적으로 탄소 감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1일 카카오와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안산평화의집에서 ‘포레나 도서관 102호점’ 개관식을 진행했다.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한화가 전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의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도서를 기부해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전국에 101개에 달하는 도서관을 조성해 왔으며, 이번 102호점은 카카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포레나 도서관이 들어선 안산평화의집은 발달 장애인 생활시설로 일상생활훈련과 직업체험훈련 등을 통해 입주자들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고 의료서비스, 영양급식, 교육 프로그램, 사회심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박세영 한화 건설부문 건축사업부장은 “건설회사가 가장 잘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짓는 일”이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포레나 도서관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7일 서울시 강남구 강남복지재단에 화재 피해를 입은 구룡마을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 중 5000만원은 화재 피해 가구 및 복구 지원에 사용되며, 2000만원은 이재민들의 생필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구룡마을이 신속히 복구되어 하루빨리 이재민분들이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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